미국 뉴욕에서 활동중인 재미교포 2세대 성노(Sung Rno)작가의 <비내리는 클리브랜드>가 국내 무대에 오른다.

<비내리는 클리브랜드>는 올해 창단 10주년을 맞은 극단 풍경이 <철로>에 이어 두 번째로 준비한 기념작으로, <교사형>의 윤복인 연출을 비롯해 극단 풍경의 신진 배우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2009년 국내에서 공연된 <이상李霜, 열셋까지 세다>로 주목 받은 성노 작가는 교포 2세들이 겪는 정체성의 혼란과 외로움을 <비내리는 클리브랜드>에 담았다. 주인공 지미와 마리는 부모로부터 버려진 후 각기 자신만의 방법으로 잃어버린 정체성을 찾기 위한 여정에 나서고, 그 길에서 옥수수를 볼 때마다 현기증을 느끼는 믹과 동양인의 혈통을 부인하는 스톰을 만난다.

사회 속 비주류의 삶과 청춘의 고뇌를 담은 <비내리는 클리브랜드>는 22일부터 4월 8일까지 정보소극장에서 공연한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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