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무용단의 2012년 신작 ‘인간시장’은 손인영 예술감독과 김병화 상임안무가가 자본주의 사회 속 우리의 모습을 담아 만든 작품이다. 끊임없는 경쟁 사회 속에 사회가 원하는 인간상을 만들고자 엄선된 유전자를 거래까지 하는 오늘날의 현실을 그려낸다.

독일, 네덜란드, 콜롬비아 등 해외에서 호평을 받은 ‘삼일 밤 삼일 낮’은 안무가 손인영이 ‘삼일장’이라는 한국 고유의 문화를 차용해 만든 작품이다. 슬픔을 왁자한 놀이로 승화하는 과정에서 죽음을 둘러싼 진솔한 감정들을 담담하게 표현한다. 2009년 초연 이후, 2010년 ‘Center Stage Korea’ 콜롬비아 공연, 유럽투어 프로젝트 ‘Kore-A-Moves’ 5개국 공연을 했으며 한국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 국내 우수작으로 초청되기도 했다.

이번 공연을 선보이는 NOW무용단은 전통무용과 현대적인 감각의 창작 작업을 병행하는 전문무용단체다. 국가 간 공동제작, 해외공연과 장르를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공연 등 전통춤에서부터 현대무용에 이르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고 있다.

NOW무용단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상주단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집중육성단체, 서울특별시 사회적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2005년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올해의 예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