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연은 신나는 음악과 춤으로 채워진다. 집중력이 낮은 아이들도 공연을 지루하지 않게 즐길 수 있다. 작품은 어린 나이에 미래를 결정하고, 많은 교육을 받아야 하는 요즘 아이들에게 순수한 열정과 노력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어린이 뮤지컬 ‘춤추는 빨간 구두’는 안데르센의 원작 동화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 동화는 ‘인간의 허영심’을 다룬다. 가난하지만 아름다운 처녀는 부잣집에 양녀로 입양된다. 허영심에 빠진 처녀는 우연히 얻게 된 저절로 춤을 추게 하는 빨간 구두에 매료된다. 처녀는 양모의 장례식날에도 빨간 구두를 신는다. 구두를 벗으려 해도 벗겨지지 않자 처녀는 결국 발목을 자르고 평생을 죄를 뉘우치며 살게 된다는 내용이다.

이번 공연은 안데르센 원작과는 다르다. 주인공들은 서로 뉘우치고 화해하며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는다. 작품은 세계 최고의 댄스가수가 되고 싶어 하는 주인공 초원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초원이는 재능도 없고, 얼굴도 못생겼다는 이유로 다른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한다. 자신감을 잃은 초원이에게 천사가 나타나 마법의 빨간 구두를 전해준다. 작품은 초원이가 빨간 구두를 통해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