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예술축제 ‘끼리댄스페스티벌’이 ‘새로운 방식으로의 소통Ⅱ’을 주제로 7월 14일부터 8월 5일까지 4주간(매주 토, 일) 아리랑아트홀에서 개최된다.

‘끼리댄스페스티벌’은 장르와 주제의 제한 없이 ‘몸과 움직임’이라는 공통 목적으로 예술가와 관객이 함께 참여하고 소통하며 나눔을 실현하는 예술축제다. 2012년 서울문화재단의 서울예술축제지원 사업에 선정돼 실험적인 예술창작활동에 대한 지원시스템의 전문화와 함께 청소년교육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축제의 다양화를 시도한다.

‘끼리댄스페스티벌’이 지난 3년간 축제의 생존과 젊은 창작자의 무대기회제공에 주력했다면, 올해부터는 축제의 전문성, 대중성, 다양성을 위한 새로운 시스템과 프로그램을 통해 축제의 장기적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축제의 참여안무가 12인은 장르별, 연령대별, 작품성향 등의 다양한 심사기준을 통해 12가지의 각자 다른 개성을 가진 안무가 및 단체로 선정됐다. 개막행사에는 작곡가, 비평가로 활동하는 최정우의 ‘레나타 수이사이드’ 밴드가 ‘병든 것’이란 제목의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또한, 축제기간 중 교육테라피그룹 ‘몸말프로젝트’가 청소년대상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그 결과물을 4주차에 공연물로 관객에게 선보인다.

이번 축제를 주최하는 여울목무용단은 한국무용을 전공한 무용수들로 승무, 살풀이, 한량무 등 전통춤이 바탕이 된 단체다. 기존의 한국 창작무용에서 나타난 도식화된 형식과 틀, 단순한 주제의식에서 벗어나 한국춤의 깊은 호흡을 바탕으로 가장 컨템포러리한 춤사위를 발굴하고 있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