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보이첵>이 내년 국내 공연을 앞두고 런던에서 쇼케이스를 열었다.

지난 6월 29일 런던의 300석 규모 채링크로스 씨어터에서 쇼케이스를 연 <보이첵>은 뮤지컬 <명성황후> <영웅> 등을 제작한 에이콤인터내셔날의 신작.

2005년 기획, 2006년 오디션 형태로 런던의 크리에이티브팀을 선발했으며 7년 간 1차 워크숍 및 수정 과정을 거쳤다.


23살의 나이로 요절한 독일 대표 표현주의 작가 게오르그 뷔히너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보이첵>은 환경의 지배 아래 변해가는 나약한 인간의 파멸을 그린 작품. 그간 만나왔던 난해한 부조리극 형태가 아닌, 주인공 보이첵과 여인 마리의 사랑과 비극적인 헌신에 중점을 두었다는 것이 제작사가 말한 이번 작품의 특징이다.

영국의 2인조 언더그라운드 밴드 ‘싱잉로인즈’가 극작과 음악을 담당했으며, 2차 워크숍에는 <스프링 어웨이크닝> <라 카지 오 폴> 등의 음악감독 나이젤 릴리와 카메론 매킨토시 프로덕션의 상임연출로 <레미제라블> <미스사이공> <스위니토드> 등을 연출한 매트 라이언이 참여했다.


처음부터 영어로 제작, 영미권과 유럽권 관객들에게 직접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는 뮤지컬 <보이첵>은 2013년 하반기에 국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주)에이콤인터내셔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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