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무용단이자 영국 내 가장 많은 수의 단원을 보유한 세계적 현대무용단인 <램버트 댄스 컴퍼니>가 내한 공연을 연다.

1998년 예술의전당 공연 이후 14년 만에 한국을 찾는 램버트 댄스 컴퍼니는 영국 국립 현대무용단으로서, 1926년 고전 발레단으로 시작, 1966년 현대무용으로 전향했다. 이사도라 던컨, 디아길레프, 미하일 포킨, 폴 테일러 등 무용단과 관련이 있거나 이곳을 거쳐간 무용가들이 영국 및 유럽 무용 흐름을 주도하며 현재까지 영국을 대표하는 무용단으로 굳건히 자리잡고 있다.


<광란의 엑스터시>
오랜 역사를 가짐과 동시에 혁신과 변화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안무가나 작곡가 등의 아티스트와의 공동작업을 바탕으로 현대에 들어와 디자인, 심리학, 과학 이론 등 이채로운 요소를 안무에 도입하고 있다.

오는 20일과 21일 LG아트센터에서 열리는 한국 공연에서는 첼리스트 요요마와 바비 맥퍼린이 연주한 곡에 단란한 가정사를 경쾌하고 재치 넘치는 움직임으로 풀어내 2009년 영국 비평가협회 무용상 최고 현대 안무상을 수상한 <허쉬>를 비롯, 무용수의 기량을 여실히 펼쳐내는 <모놀리스>, 20세기 천재 무용가로 불리는 바츨라프 니진스키가 안무한 <목신의 오후>, 현 예술감독 마크 볼드윈이 안무한 최신작 <광란의 엑스터시>가 이어질 예정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LG아트센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