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뮤지컬 <삼천-망국의 꽃>이 정상윤·박해수·전성우 등 인기 배우들과 함께 오는 10월 26일 첫 무대에 오른다.

<블랙메리포핀스>의 서윤미가 작/연출을 맡은 <삼천-망국의 꽃>은 백제의 마지막 왕이었던 의자왕과 궁녀 삼천의 이야기를 담았다. 삼천궁녀가 3000명의 궁녀가 아니라 '삼천'이라는 이름을 가진 한 여인이었다는 설정 아래 의자왕과 삼천, 예식장군, 진장군 등의 엇갈린 운명과 사랑을 그린다.

정상윤은 이 작품에서 주인공 의자왕 역을 맡아 처음으로 사극연기에 도전한다. 정상윤과 <블랙메리포핀스><쓰릴미>를 함께 한 전성우는 의자왕의 충신 진장군 역에, <됴화만발>의 박해수는 예식장군 역에 캐스팅됐다.

의자왕과 진장군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여인 연화는 <극적인 하룻밤>의 최주리와 <커피프핀스1호점>의 홍지희가 번갈아 연기하며, 백재의 신녀 화야 역은 <메노포즈>의 태국희와 <셜록홈즈>의 구민진이 함께 맡는다.

4인조 국악 밴드가 펼치는 <삼천-망국의 꽃> 음악은 김창환이 담당한다. 여기에 현대무용가 안영준이 합류해 사극에 어울리는 절제된 안무를 도입할 예정이다.

뮤지컬 <삼천-망국의 꽃>은 10월 26일부터 내년 1월 20일까지 대학로 문화공간 필링 1관에서 펼쳐진다. 1차 티켓오픈은 오는 20일(목) 오후 2시부터 진행된다.

글 :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 PMC프로덕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