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영국 웨스트엔드 초연 후 25년 간 전 세계 65,000회 이상 공연, 27개국 145개 도시에서 1억 3천만 명이 관람한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오는 12월 탄생 25주년 내한 공연의 막을 올린다.

가스통 르루의 소설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곡을 붙인 <오페라의 유령>은 지난 해 웨스트앤드 공연 25주년을 기념해 영국, 유럽, 아시아 투어 공연을 펼치고 있으며, 마닐라 공연을 마치고 한국에 착륙할 예정이다.

주인공 팬텀 역에는 브로드웨이와 세계 투어 공연을 통해 2,200회 팬텀으로 무대에 선 바 있는 브래드 리틀이, 크리스틴 역은 <오페라의 유령> 후속작인 <러브 네버 다이즈>에서도 크리스틴 역으로 분했던 클레어 라이언이 맡는다.

훤칠한 키와 외모, 감미로운 보이스로 라울 역을 소화하고 있는 안소니 다우닝은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또다른 작품 <조셉 앤 어메이징 테크니컬러 드림코트>에 출연하며 주목을 받아 이번 월드 투어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진다.

‘팬텀 오브 디 오페라’, ‘띵크 오브 미’ ‘더 뮤직 오브 더 나이트’ 등 감미롭고 강렬한 뮤지컬 넘버, 무대 위를 떠다니는 배, 천장에서 떨어지는 샹들리에 등 화려한 무대도 압권으로, 영국 올리비에상, 미국 토니상,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 등의 주요 상을 석권한 바 있다.

19세기 파리 오페라 하우스를 배경으로 지하에 숨어 사는 천재음악가 팬텀과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그리고 귀족 청년 라울의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를 담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12월 7일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개막하며, 9월 26일부터 티켓 예매가 가능하다. 12월 공연에 한해 10월 말까지 예매하는 관객 중 과거 내한 및 한국어, 해외 공연을 관람한 사람들에게는 15% 특별할인을 제공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설앤컴퍼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