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등병의 편지''사랑했지만''서른 즈음에' 등 姑 김광석의 명곡이 뮤지컬 넘버로 다시 태어난다. 공연기획사 이다엔터테인먼트는 김광석의 노래와 <형제는 용감했다>의 장유정 작가가 만나 탄생한 뮤지컬 <그날들>을 내년 4월 공연한다고 밝혔다.

뮤지컬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청와대 경호과장 정학이 대통령의 막내딸 한나와 수행경호원 대식 등 실종된 두 사람을 추적하면서 그가 외면했던 20년 전 '그 날'의 사건이 밝혀진다. '그녀가 처음 울던 날''사랑이라는 이유로''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거리에서'나의 노래'등 김광석이 부른 30여 곡이 함께 담긴다.  

작/연출을 맡은 장유정 외에도 <지킬앤하이드><닥터지바고>의 원미솔 음악감독과 <영웅><명성황후>의 박동우 무대디자이너, <풍월주><전국노래자랑>의 정도영 안무가가 합류한다. 공연은 오는 12월 개관하는 대학로 뮤지컬센터 대극장에서 내년 4월부터 6월까지 무대에 오른다.

한편 이다엔터테인먼트는 공개 오디션을 통해 <그날들> 주·조연 및 앙상블 배우를 모집한다. 오디션에 참가하고자 하는 사람은 이다엔터테인먼트 공식홈페이지(http://club.cyworld.com/eda2006)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작성해 오는 23일 저녁 6시까지 이메일(edacom@naver.com)로 접수하면 된다.

글 :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