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기대된다, <몬테크리스토>

오는 6월 초 개막을 앞둔 <몬테크리스토>가 티켓오픈과 함께 1위에 올랐다. 지난 2010년 초연부터 출연한 류정한·엄기준과 새로 합류한 임태경·김승대가 주연을 맡은 <몬테 크리스토>는 알렉상드르 뒤마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프랭크 와일드 혼이 강렬한 넘버를 입혀 사랑 받은 작품이다.

서울 공연중인 <레미제라블>(2위)과 <그날들>(3위)이 그 뒤를 어었다. <형제는 용감했다>의 장유정 연출이 5년 만에 작/연출한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원들의 아련한 사랑과 우정, 추억 속에 김광석의 명곡을 촘촘히 심어 감동을 선사한다. 5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친 <아이다>는 공연을 한 주 남겨두고 4위를 지켰다.

남성 2인극 <쓰릴 미>가 티켓 오픈과 함께 5위를 차지했다. 미국에서 일어난 유괴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쓰릴 미>는 위험한 충동에 이끌리는 리처드와 그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살인에 가담하는 네이슨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한다. 이어 어린이 뮤지컬 <번개민의 비밀>부산공연이 6위를 차지했고, 연극 중에서는 <옥탑방 고양이>(7위)와 <작업의 정석>(9위)이 선전했다.

어느덧 성인이 되어 다시 만난 '영심이'와 '경태'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뮤지컬 <젊음의 행진>(8위)이 이정미·유주혜·이규형 등의 열연으로 펼쳐지고 있다. '보이지 않는 사랑' '핑계' 등 8090년대의 인기곡을 편곡한 넘버가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10위를 지킨 <넥스트 투 노멀>은 탄탄한 작품성과 박칼린·이정열 등의 인상적인 연기로 호평 받고 있다.



콘서트
성시경의 달콤한 <축가>

싸이가 떠난 자리를 성시경이 차지했다. 오는 5월 말 펼쳐지는 성시경의 단독콘서트 <축가>가 티켓 오픈과 함께 정상에 올랐다. 성시경은 콘서트에 앞서 관객들의 다양한 사연을 받아 무대 위에서 달콤한 노래와 함께 들려줄 예정이다.

최근 신곡 '바운스'를 발표하며 '가왕'의 건재를 알린 조용필이 승승장구 중이다. 조용필의 전국투어 콘서트 <헬로> 서울공연이 2위에 오른 데 이어 대전공연과 의정부공연이 각각 5, 7위를 차지했다. 이번 전국투어 콘서트는 오랜 세월 음악에만 매진하며 외길을 걸어온 조용필의 음악세계를 만날 수 있는 기회다.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3>(3위)과 <서울재즈페스티벌 2013>(6위)이 꾸준히 상위권을 지키고 있고, 이문세의 단독콘서트 <대.한.민.국. 이문세>(4위)역시 활약 중이다. 이문세는 4년 전부터 준비해온 이번 공연을 생애 최대 규모의 공연장에서 야심 차게 펼쳐 보일 계획이다.

8, 9위는 윤하의 단독콘서트 <플리트비체>와 권순관의 1집 발매기념 콘서트 <홈 어게인>이 각각 차지했다. 노리플라이에서 벗어나 솔로 뮤지션으로 첫 걸음을 내딛는 권순관의 무대가 기대를 모은다. 10위는 <2013 레인보우 아일랜드>가 지켰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