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승승장구, <레미제라블>

<레미제라블>이 다시 정상을 탈환했다. 지난 주말에는 <레미제라블>의 주역으로 활약 중인 정성화가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 원숙한 가창력을 뽐내며 다시금 주목 받았다. 2위를 차지한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원들의 이야기에 김광석의 명곡을 녹여내 아련한 감성을 일깨우고 있다.

마이클리·박은태·윤도현·한지상 등이 출연하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3위)가 열 다섯 계단 훌쩍 뛰어올랐다. 예수의 인간적인 고뇌와 갈등에 초점을 맞춘 이 작품은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팀 라이스가 1969년 발표해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킨 락뮤지컬로, 국내에서는 6년만에 다시 무대에 올랐다. 한 주전 1위를 차지했던 <몬테크리스토>는 4위를 지켰다.

이어 <마마 돈 크라이>가 마지막 티켓오픈과 함께 크게 도약해 5위를 차지했다. 고영빈·송용진·장현덕·임병근·허규가 출연하는 <마마 돈 크라이>는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으로 공연을 일주일 연장한 바 있다. 류정한과 윤형렬·서범석이 주역을 맡은 <두 도시 이야기>(6위)가 그 뒤를 이었다.

앨튼 존이 작곡한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담은 <아이다>(7위)가 5개월에 걸친 대장정을 끝내고 지난 주말 막을 내렸다. 연극 중에서는 <옥탑방 고양이>가 유일하게 순위권에 들었고, 9, 10위는 <아르센 루팡>과 <젊음의 행진>이 각각 차지했다.



콘서트
조용필, 역시 '가왕'

지난 주 정규 19집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열며 큰 화제를 모았던 조용필이 1~4위와 6위를 모두 차지하며 순위권을 장악했다. 전국투어콘서트 <헬로> 대구공연이 1위를, 서울공연이 2위를 차지했고, 대전·의정부·진주 공연이 각각 3, 4, 6위에 올랐다.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된 이번 쇼케이스는 전국 약 25만 명이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로 가수인생 30년을 맞은 이문세가 생애 최대 규모의 공연장에서 펼치는 <대.한.민.국. 이문세>는 5위에, 성시경의 단독콘서트 <성시경의 축가>는 8위에 올랐다. 성시경은 이번 무대에서 자신의 히트곡과 함께 5월에 어울리는 사랑 노래를 선보인다. 공연에 앞서 공모한 관객들의 다양한 사연도 함께 들려줄 예정이다.

뮤직페스티벌의 계절이 다가오는 가운데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3>과 <서울재즈페스티벌 2013>이 꾸준히 순위권을 지키고 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서울재즈페스티벌 2013>에는 미카, 데미안 라이스를 비롯해 막시밀리언 해커 등이 참여해 음악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10위는 딕펑스의 단독콘서트 <딕펑쇼>가 차지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