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변함없이 1위, <레미제라블>

이번에도 <레미제라블>이 어김없이 정상을 지켰고,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2위)가 그 뒤를 이었다. 예수의 인간적인 고뇌와 갈등에 초점을 맞춘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는 예수 역을 맡은 마이클리·박은태를 비롯해 유다 역의 한지상, 역대 최연소 헤롯으로 뮤지컬에 데뷔한 조권 등의 열연으로 연일 호평 받고 있다.

3, 4위는 <그날들>과 <태양의 서커스 마이클잭슨 임모털 월드투어>가 각각 지켰고, 연극 중에서는 <옥탑방 고양이>(5위)<모범생들>(6위)<라이어>(10위) 등 세 작품이 순위권에 오르며 선전했다. 특히 1차 티켓 오픈과 함께 6위에 오른 <모범생>들이 눈길을 끈다. 김태형이 연출을 맡고 장현덕·김대현·윤나무 등이 출연한 이 연극은 명문외고 남학생들의 치열한 성적경쟁을 날카롭게 조명해 사랑받아온 인기작.

이어 <몬테 크리스토>(7위)가 한 계단 상승했고, <젊음의 행진>(8위)와 <여신님이 보고 계셔>(9위)가 그 뒤를 이었다. 올해 초 성공적인 초연을 마친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박해수·정원영과 신예 박정원 등의 합류로 한층 넓어진 공연장에서 앵콜공연 중이다.


콘서트
승승장구, 이문세·조용필

이문세·조용필 등 연륜 있는 가수들의 활약세가 여전히 크다. 공연을 3주 남겨둔 이문세가 2주째 정상을 지켰고, 조용필의 전국투어콘서트 <헬로>가 의정부·대전·대구·진주에서 2~4위와 6위를 차례로 차지했다. 두 가수는 4050세대의 발걸음을 다시 공연장으로 이끄는 데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서울재즈페스티벌 2013>(5위)과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3>(7위)도 계속해서 흥행 중이며, 제이슨 므라즈의 내한공연 <제이슨 므라즈 라이브>(8위)도 한 주전보다 세 계단 상승했다. 제이슨 므라즈의 이번 공연에는 영국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조 브룩스와 '기타신동'이라 불리는 정성하를 비롯해 로이킴, 이디오테잎 등이 함께 한다.

이어 다이나믹듀오와 박재범이 함께 펼치는 미니콘서트 <엠팩쇼 VOL.11>와 홍광호의 단독콘서트 <홍서트>가 각각 9, 10위를 지켰다. MBC '무한도전'에 깜짝 출연해 '서른 즈음에'를 부르며 깊고 부드러운 목소리를 알린 홍광호는 이번 공연에서 그간 출연했던 뮤지컬의 넘버와 함께 평소 애창하는 팝, 재즈 등 다양한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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