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홍광호·윤형렬의 <노트르담 드 파리>, 2주째 1위

지난 주말 개막한 <노트르담 드 파리>가 2주째 1위를 지켰다. 집시여인을 사랑한 꼽추 콰지모도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노트르담 드 파리>는 4년 만의 한국어 공연으로 다시 무대에 올랐다. 주역을 맡은 홍광호·윤형렬의 무대가 서로 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의 발걸음을 이끌고 있다.

김승대·정동하·박영수·양요섭이 주연을 맡은 <요셉 어메이징 테크니컬러 드림코트>(2위)와 이종혁·마이클리·김동완 주연의 <벽을 뚫는 남자>(3위)가 새롭게 순위권에 올랐다. 올해 초와 지난해 말 일부 동일한 캐스팅으로 공연된 바 있는 두 작품이 이번에는 어떤 모습으로 찾아올지 궁금증을 모은다. <보니앤클라이드>는 두 계단 내려가 4위를 지켰다.

역시 새롭게 등장한 <머더 발라드>(5위)도 눈길을 끈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이 작품은 세 남녀의 삼각관계를 강렬한 록 음악으로 담아낸 작품으로, 지난 7월까지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됐다. 최재웅·한지상·성두섭 등 인기배우들의 합류 소식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위키드>(6위)와 <잭더리퍼>(9위)가 소폭 하락한 반면 <블랙메리포핀스>는 다섯 계단 상승했다. 연극 중에서는 <클로저>와 <라이어>가 각각 8, 10위를 지켰다. 탄탄한 대본과 신성록·이윤지 등 인기 배우들이 만난 <클로저>는 당분간 순위권 내에서 흥행을 이어갈 전망이다.


콘서트
가평으로 출발! <제 10회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한 주전 1위에 올랐던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3위)이 두 계단 내려가고 <제 10회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이 1위에 올랐다. 가을을 대표하는 두 뮤직페스티벌은 두 달째 비등한 순위를 차지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2위는 다이나믹듀오가 오랜만에 펼치는 콘서트 <럭키 모멘트 위드 다이나믹 듀오>가 차지했다.

이승환이 또 한번 단독콘서트로 팬들을 찾아온다. <2013 이승환옹 특별 회고전>(4위)이라는 제목 아래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데뷔 25주년을 앞둔 이승환의 음악활동을 돌아볼 수 있는 소극장 공연이다. 이어 이문세가 <대.한.민.국 이문세> 대전·창원공연으로 5, 9위를 지켰고, 조용필 역시 전국투어공연 <헬로> 광주 공연으로 8위를 지키며 식지 않은 흥행세를 보였다.

감성 발라드로 인기를 끌어온 아이돌그룹 2AM도 단독공연을 앞두고 있다. 오는 12월 초 이틀간 펼쳐지는 <녹턴:야상곡>으로, 최근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했던 정진운을 비롯해 네 명의 멤버들이 각자의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7위는 버스커버스커 단독공연이, 10위는 스코틀랜드 밴드 프란츠 퍼디난드의 내한공연이 차지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