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듀스의 데뷔 20주년을 기념한 세번째 헌정곡이 오늘(2일) 정오 발표된다.

이번 곡의 주인공은 ‘대세 힙합 듀오’인 긱스다. 긱스는 2일 멜론 등 음악사이트에 20주년 기념 프로젝트의 하나로 듀스의 히트곡 ‘우리는’을 다시 불러 선보인다.

‘우리는’는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저 멀리서 누가 날 부르고 있어...’로 시작되는 노래로 1993년 듀스의 2집이자 명반으로 손꼽히는 ‘듀시즘’에 수록된 곡이다. ‘듀시즘’은 이후 ‘듀시스트’라는 수많은 듀스 추종자를 만들어낸 음반이기도 하다. 듀스의 멤버 이현도의 감각 넘치는 음악성이 투영된 앨범이다.

긱스는 지난해 걸그룹 씨스타의 멤버 소유와 함께 부른 ‘오피셜리 미싱 유’로 주목을 받았다. 개성있는 보이스톤과, 리드미컬한 랩, 귀에 감기는 멜로디 라인을 무기로 가요계에서 자신들의 영역을 꾸준히 넓혀왔다.

이번 헌정곡 ‘우리는’은 이들의 음악적 후원자이자 가요계의 실력 프로듀서인 김도훈이 편곡을 맡았다. 이밖에 감성적인 R&B 싱어송라이터인 ‘크라이베이비’, 힙합계를 대표 DJ인 ‘DJ돕쉬’가 가세했다. 이들의 합작품은 원곡의 힙합스러움을 최대한 강조하면서도 오늘날의 트렌디한 분위기를 여실히 드러낸다.

헌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이창섭 제이원파트너스 대표는 “걸스데이의 소진 등이 참가한 첫번째 헌정곡 ‘여름안에서’, 에일리와 마부스, 필독, 차쿤, 용감한형제 등이 빚어낸 두번째 헌정곡 ‘떠나버려’에 이어 다시 한번 뛰어난 뮤지션과 작업해 기쁘다”면서 “듀스의 데뷔 20주년을 맞아 이들의 화려했던 음악이 오래토록 회자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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