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 히로부미를 하얼빈에서 저격한 독립투사 안중근의 일대기를 다룬 뮤지컬 <영웅>이 내년 새로운 캐스트들과 함께 관객들 앞에 선다.

안중근 의거 100주기 기념으로 2009년 초연된 창작뮤지컬 <영웅>은 안중근이 단지동맹을 맺고 이토 히로부미의 암살과 이후 사형에 이르기까지 역사적인 사실에 바탕을 두고 전개되는 작품으로, 드라마틱한 전개와 역동적인 무대, 안무 등이 호평을 받아 왔다.

내년 1월 17일에 막을 올리는 공연에서는 강태을, JK김동욱, 김승대가 주인공 안중근 역을 맡으며, 게이샤 정보요원으로 위장해 독립군을 돕는 설희 역에 오진영과 그룹 다비치의 이해리가 번갈아 나설 예정이다.

극에 또 다른 힘과 재미를 불러 일으켰던 안중근 의사의 동지 3인에는 우덕순 역에 황만익, 조도선 역에 박송권, 유동하 역에 김영철과 그룹 노을의 나성호가 낙점되었다. 나성호는 2007년 뮤지컬 <렌트>에서 마크 역을 맡은 이후 두 번째 뮤지컬 출연이다.

이 밖에 이토 히로부미 역에 김도형과 이희정이, 열 여섯 살 중국 소녀 링링 역에는 이하나와 이수빈이 나서는 뮤지컬 <영웅>은 2014년 1월 7일부터 2월 1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