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소설가 샬롯 브론테의 명작인 ‘제인 에어’가 9월 10일부터 1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뮤지컬로 공연된다.

뮤지컬 ‘제인 에어’는 중국 항저우극원이 제작하고 한국 공연배급사 뮤지컬서비스가 국내에 첫선을 보인다. 중국의 대형 뮤지컬이 국내에서 공연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번 공연은 뮤지컬서비스가 지난해와 올해 뮤지컬 ‘광화문연가 2’ 중국 현지 공연을 성사시킨 데 이은 것이다.

작품은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을 배경으로 원작의 내용을 충실히 담아낸다. 고아로 태어나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내다 가정교사가 된 ‘제인 에어’가 신분을 뛰어넘는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뮤지컬 ‘제인 에어’는 중국 공연 당시 암울한 시대 ‘제인 에어’의 삶과 사랑을 웅장하고 아름답게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공연의 연출은 뮤지컬 ‘단교’로 중국 현대 뮤지컬의 정수를 선보인 왕 사이오잉(王??)과 왕 지안난(王?男)이 공동으로 맡는다. 왕 링윤(王凌云)이 작사와 대본, 치 펑(祁峰)이 작곡을 담당한다.

주인공 ‘제인 에어’ 역은 중국의 인기 배우 장 사이오밍(章小敏)이 분한다. ‘로체스터’ 역은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는 중국 대표 배우이자 프로듀서인 리앙 칭(梁卿)이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노오란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_뮤지컬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