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큘라의 가슴 시린 사랑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드라큘라>가 7월 국내 초연한다.

주인공인 드라큘라 백작은 천 년의 세월 동안 한 여인만을 사랑하며, 이루지 못한 사랑에 대한 상처와 슬픔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인물. 영원히 죽지 못하는 숙명 때문에, 연인의 죽음을 지켜봐야 하고 피에 대한 욕망으로 끝없이 갈등해야 하는 비운의 주인공으로 운명적인 사랑을 이야기한다.

아일랜드 작가 브램 스토커(Bram Stoker)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드라큘라>는 2001년 샌디에고 라호야 플레이하우스에서 초연되어, 2004년 브로드웨이에 입성했으며, 이후 스웨덴·영국·캐나다·일본 등지에서 공연되었다. 

이번 한국어 초연 공연은 <지킬 앤 하이드> <몬테 크리스토> 등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 혼의 주옥 같은 넘버와 고딕 양식의 무대, 아름다운 의상과 조명 등이 새롭게 디자인되어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데이비드 스완 연출을 비롯 신춘수 프로듀서, 원미솔 음악감독, 오필영 무대디자이너 등이 참여하는 뮤지컬 <드라큘라>는 7월부터 9월 15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펼쳐진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오디뮤지컬컴퍼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