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3회째를 맞는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가 오는 5월 개막한다.

5월 9일부터 18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 및 의정부 시내 일원에서 펼쳐지는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는 의정부예술의전당이 음악극(Music Theatre)을 주제로 2002년부터 주최해 온 공연예술축제다. 이번 축제는 ‘음악은 삶, 삶은 스토리’라는 주제로 러시아·폴란드·프랑스·일본 등 총 5개국 8개 작품이 총 21회 공연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에 해외공식초청작으로 선정된 작품 중에서 <맥베스>는 올해 셰익스피어의 탄생 450주년을 맞아 더욱 눈여겨 볼만하다. 폴란드의 대표적 현대극단인 오폴레극장의 작품으로 신예 연출가 마야 클레체프스카의 연출기법이 적나라하게 표현된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2년 영국 월드 셰익스피어 페스티벌에 폴란드 작품으로는 유일하게 초청받기도 한 <맥베스>는 셰익스피어의 원작보다 더욱 냉소적이고 도발적인 세계관을 기반으로 배경을 설정. 맥베스는 마약을 하는 뒷골목 깡패로 분하며, 창녀들은 맥베스가 갱스터의 우두머리가 될 것이라고 예언하며 파티를 시작한다. 색다른 표현 방법을 통해 인간의 본질을 표현한 <맥베스>는 고전 맥베스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통찰력과 비현실적인 시선으로 바라 본 무대와 대사가 특징이다.

제13회 의정부음악극축제의 해외공식초청작 <맥베스>는 오는 5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