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예매경쟁 치열, <헤드윅>

뮤지컬 <헤드윅>과 <싱잉인더레인>이 티켓오픈과 함께 예매랭킹 1, 2위를 각각 차지했다. 올해 한국공연 10주년을 맞은 <헤드윅>은 조승우를 비롯해 송용진·박건형·손승원 등의 출연을 예고하며 치열한 예매경쟁을 이끌어냈고, 2003년 국내 초연 후 11년만에 무대에 오르는 <싱잉인더레인> 역시 규현·써니·백현 등 인기 아이돌의 출연이 확정된 가운데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헤드윅><싱잉인더레인>의 등장으로 <프랑켄슈타인>과 <위키드><캣츠>내한공연이 모두 두 계단씩 내려가 3~5위를 지켰다. 동명의 공포소설을 원작으로 왕용범이 각색·연출을 맡아 올해 처음 무대에 오른 <프랑켄슈타인>은 이번 주 연장공연을 끝으로 18일 막을 내린다. 6위는 안재욱·신성록이 주연을 맡아 열연 중인 <태양왕>이 차지했다.

이어 <고스트>가 한 주 전보다 세 계단 상승해 7위에 올랐다. 지난 해 11월 국내 첫 무대에 올라 이제 공연을 4주 남겨둔 <고스트>는 영화 <사랑과 영혼>으로 익히 알려진 친숙한 스토리와 화려하고 감각적인 무대·영상으로 막바지까지 계속 관객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연극 중에서는 <옥탑방고양이>(8위)와 <라이어>(10위)가 선전했다. 두 명의 부인과 살림을 차리고 아슬아슬한 이중생활을 이어가는 남자의 하루를 그린 <라이어>는 <옥탑방고양이><작업의 정석>등과 함께 꾸준히 연극 예매랭킹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9위는 양요섭·서하준·정은지 등이 출연 중인 뮤지컬 <풀 하우스>가 지켰다.



콘서트
네 가수의 서로 다른 목소리, <삼성카드 셀렉트22 더 보이스>

김범수·신용재·윤종신·휘성 등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뮤지션들의 합동콘서트 <삼성카드 셀렉트22 더 보이스> 서울·대구공연이 티켓 오픈과 함께 각각 1, 3위에 올랐고, 아이유의 소극장 콘서트 <딱 한발짝…그만큼만 더>가 2위를 차지했다. 오는 22일부터 약 10일간 서강대 메리홀에서 열리는 <딱 한발짝…그만큼만 더>는 아이유가 데뷔 이래 처음으로 소극장에서 개최하는 콘서트로, 그간의 대극장 콘서트와는 다른 소박하고 잔잔한 분위기로 펼쳐질 예정이다.

이어 이번 주말 개막하는 <제8회 서울재즈페스티벌>이 4위를, 28일 열리는 <폴 매카트니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0>이 5위를 지켰다. <폴 매카트니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0>은 비틀즈 시절부터 ‘렛 잇 비’'예스터데이’ 등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키며 50여년 간 활동을 이어온 폴 매카트니의 사상 첫 내한공연으로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다.

6~8위는 모두 새로 등장한 콘서트가 차지했다. 슈가볼의 단독콘서트 <뉘앙스&디테일>과 <커피소년의 꿈다방 이야기>가 각각 6, 7위에 올랐고, 임창정의 전국투어콘서트 <흔한 노래…흔한 멜로디…> 전주공연이 그 뒤를 이었다. 내달 7일부터 한 달간 매 주말 펼쳐지는 <커피소년의 꿈다방 이야기>에서는 ‘장가갈 수 있을까’ ‘이게 사랑일까’ 등을 발표해온 싱어송라이터 커피소년의 무대를 만날 수 있다. 9, 10위는 이선희가 데뷔 30주년을 기념해 개최하는 콘서트 <노래하는 이선희> 부천·울산 공연이 각각 지켰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