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류정한·김준수의 <드라큘라> 어떨까

뮤지컬 <드라큘라>가 첫 티켓오픈과 함께 예매랭킹 1위에 올랐다. 류정한·김준수가 주연을 맡은 <드라큘라>는 데이비드 스완 연출,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 등 <지킬앤하이드>의 제작진이 다시 모여 만든 뮤지컬로, 오는 7월 중순 국내 첫 무대에 오른다.

2위 역시 새롭게 등장한 <블러드 브라더스>가 차지했다. <블러드 브라더스>는 2011년 <헤드윅>이후 3년 만에 무대로 돌아오는 조정석을 비롯해 송창의·오종혁·장승조 등의 출연 소식이 알려져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웨스트엔드에서 24년간 공연된 데 이어 올해 처음으로 국내에서 펼쳐지는 이 뮤지컬은 비극적 운명을 타고난 쌍둥이 형제의 이야기를 그린다.

한 주 전보다 각각 15계단, 8계단 뛰어오른 <여신님이 보고 계셔>(3위)와 <미스터쇼>(4위)의 활약이 눈에 띈다. 올해 네 번째 무대에 오른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탄탄한 구성과 흡입력 있는 음악, 재연을 거듭하며 더욱 원숙해진 배우들의 열연으로 꾸준히 관객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이어 <고스트><헤드윅><캣츠> 내한공연이 5~7위를 지켰고, <프랑켄슈타인>(8위)은 지난 주말 연장공연까지 모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9위는 초연 후 반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 <머더 발라드>가 차지했고, 10위는 <위키드>가 지켰다.


콘서트
9년 만에 함께 돌아오는 god

올해로 데뷔 15주년을 맞은 그룹 god의 콘서트가 티켓오픈과 함께 1위에 올랐다. 2005년 이후 공식활동을 중단하고 개인활동을 이어왔던 god 멤버들은 지난 8일 9년 만에 함께 작업한 ‘미운 오리 새끼’를 발표하며 화제에 올랐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7월 발매될 새 앨범 수록곡과 예전 히트곡들을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어 박유천 팬미팅 <하우스워밍 파티>와 <현대카드 시티브레이크>가 2, 3위에 올랐다. 지난해 메탈리카·뮤즈·림프비즈킷 등 세계 최고 뮤지션들이 대거 참가했던 <현대카드 시티브레이크>는 올해 라인업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음악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한 주 전 1위였던 김범수·신용재·윤종신·휘성의 합동콘서트 <삼성카드 셀렉트22 더 보이스>는 서울·대구공연으로 각각 3, 8위를 지켰고, 5위를지킨 <제8회 서울재즈페스티벌>은 지난 주말 성황리에 펼쳐졌다. 뒤이어 스윗소로우의 소극장 콘서트 <화음>과 플라이투더스카이의 <컨티뉴엄>이 각각 6, 7위에 올랐다. 2009년 이후 5년만에 돌아오는 플라이투더스카이는 이번 콘서트에서 ‘가슴 아파도’ ‘미싱 유’ 등의 히트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9위는 김연우의 단독콘서트 <무브>가 차지했고, <폴 매카트니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0>은 10위를 지켰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