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시카고>의 흥행 행진

올해로 10번째 시즌을 맞은 뮤지컬 <시카고>가 총 3주간 예매 랭킹 1위를 지키며 순조롭게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벨마와 록시 역의 최정원·아이비가 원캐스팅으로 무대를 이끌고, 여기에 성기윤과 이종혁 등이 가세해 관객들을 공연장으로 불러들이고 있다. 탄탄한 대본과 음악, 수년간 같은 무대를 지켜온 배우들의 저력이 돋보인다.

2위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무대를 앞두고 있는 창작뮤지컬 <그날들>이 차지했다. <김종욱 찾기>의 장유정 연출이 극본을 쓰고 연출한 이 뮤지컬은 지난해 유준상·지창욱 등의 참여 아래 성공적으로 초연을 마치며 주목받은 바 있다. 올해는 규현·이건명·김승대 등 새로운 멤버들이 합류해 청와대를 지키는 경호원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이번 주말 개막하는 <레베카>와 어린이뮤지컬 <스페이스 번개맨> 부산공연은 각각 3, 4위에 올랐고, 서울에 이어 대전에서 펼쳐지는 <캣츠> 내한공연이 5위를 차지했다. 연극 중에서는 올해 국내 첫 무대에 오른 김수로 프로젝트 9탄 <데스트랩>과 <옥탑방고양이>가 나란히 6, 7위에 올랐다.

김준수의 새로운 변신으로 화제에 오른 <드라큘라>(8위)는 어느덧 공연을 한 주 남겨두고 있다. <위키드>와 <조로>는 지난 주보다 소폭 하락해 각각 9, 10위를 지켰다. 지난 주 개막한 <조로>는 가수에서 뮤지컬 배우로 변신한 휘성과 벌써 네 번째 뮤지컬 무대를 앞둔 양요섭 등의 활약으로 기대를 모은다.


콘서트 
컴백! <2PM 월드투어 인 서울>

이달 컴백하는 6인조 아이돌 그룹 2PM이 10월부터 세계 주요 도시에서 투어공연을 개최한다. 그 첫 번째 공연인 <2PM 월드투어 인 서울>이 티켓 오픈과 함께 예매 랭킹 정상에 오르며 팬들의 큰 기대를 입증했다. 2PM은 이번 공연에서 곧 공개될 4집 정규 앨범을 포함해 그 동안의 히트곡들과 멤버들의 자작곡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2위는 색다른 공연이 차지했다. 바로 스타강사 김미경이 소극장에서 펼치는 <김미경의 톡앤쇼: 나 데리고 사는 법>이다. 이 공연에서는 힘든 순간 자신을 일으켜 세우는 방법에 대한 김미경의 이야기와 음악, 퍼포먼스를 만날 수 있다. 3위는 산이·버벌진트·스윙스·올티 등이 출연하는 <2014 독도수호 힙합 페스티벌> 경산공연이 차지했다.

‘무대 위 작은 거인’ 이선희의 활약이 여전하다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은 이선희의 전국투어콘서트 <노래하는 이선희>가 안양·창원·고양·대전공연으로 각각 3, 5, 7, 10위를 지키며 선전했다. 10월 중순 펼쳐지는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14>는 한 계단 내려가 6위를 지켰고, 8위는 아이유·다이나믹 듀오·엠씨더맥스 등이 출연하는 <용기백배 콘서트>가 지켰다. 스물 한 계단 상승해 9위를 차지한 <2014 조이올팍페스티벌>도 눈길을 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