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발칙한 로맨스>를 시작으로 <블랙메리포핀스><데스트랩> 등 총 9편의 연극, 뮤지컬을 무대에 올려온 김수로 프로듀서가 김수로프로젝트 10번째 작품 <발레선수>를 선보인다. 채동현, 박한근, 한희진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발레선수>는 Mnet <댄싱 9>에 출연했던 안무가 우현영과 김수로가 손을 잡고 만든 발레 연극으로, 대학에 가기 위해 억지로 발레를 시작한 소년이 발레리나가 꿈인 소녀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90년대 감성으로 담아낸 로맨틱 코미디다.

날마다 사고를 치는 문제아로 대학에 가기 위해 상경해 발레 학원에 등록하는 19살 목포 소년 문영철은 <밑바닥에서>의 채동현과 <아가사>의 박한근이 맡았고, 발레리나가 되기 위해 밤낮으로 연습하는 발랄한 서울 소녀 김주희는 이화여대 무용과를 졸업하고 뮤지컬 <영웅>에 출연했던 황희진과 러시아 키로프 발레학교를 졸업하고 뉴욕 AMDA(American Musical & Dramatic Academy) 뮤지컬 학사를 마친 신예 장정윤, <댄싱9>에서 인상적인 실력을 보여준 무용수 정혜민이 연기한다.

영철과 주희가 다니는 무용학원의 원장 김지현 역에는 전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강예나와 <러브&머니>의 이서림, <여우, 늑대를 말하다>의 황지온이 캐스팅됐다. 이와 함께 <밑바닥에서>의 임형준, 윤경호와 <오! 당신이 잠든 사이>의 안두호가 영철의 죽마고우 최정훈으로 분한다. 무용계 출신의 신인 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발레선수>는 오는 11월 18일부터 대학로 뮤지컬센터 공간 피꼴로에서 펼쳐진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아시아브릿지컨텐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