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클레오파트라> 주역으로 첫 뮤지컬 데뷔를 했던 가수 박지윤이 올 연말 <사운드 오브 뮤직>의 마리아로 6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선다.

오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전국 10여 개 지역에서 공연 예정인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은 1959년 브로드웨이 초연 작으로, 2차 세계 대전 후 나치를 피해 오스트리아를 떠나 미국 망명을 택했던 폰 트랩 가족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후 1965년 쥴리 앤드류스, 크리스포터 플리머 주연의 동명 영화로 만들어져 전 세계적으로 크게 흥행하기도 했다.

올해로 가수 데뷔 20년을 맞은 박지윤은 이번 무대에서 논베르크 수녀원의 청원수녀인 마리아 역을 맡아 노래를 좋아하고 모든 것에 따뜻한 시선을 지닌 활발한 여인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어린 적부터 너무 좋아했던 작품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고, 특히 <사운드 오브 뮤직>의 넘버들을 정말 좋아해,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출연 소감을 전해오기도 했다.

지난해 <사운드 오브 뮤직>에 출연했던 최윤정이 박지윤과 함께 다시 한번 주역 마리아 역에 서는 모습도 만나볼 수 있다.

극단 현대극장 제작의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은 오는 12월 5일 경남을 시작으로 청주, 부산, 대전, 대구, 고양, 울산, 용인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극단 현대극장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