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국화꽃 향기’가 11월 15일부터 1월 4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소설 ‘국화꽃 향기’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은 2000년에 발표된 이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2003년에는 박해일과 장진영 주연의 영화 ‘국화꽃 향기’로 재창작되며 화제를 모았다. 이후에는 연극으로도 각색돼 무대에 올랐다. 이번 공연은 뮤지컬 초연으로 두 사람의 애절한 사랑을 그대로 살린다.

뮤지컬 ‘국화꽃 향기’는 ‘승우’와 ‘미주’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막 대학교에 입학한 ‘승우’는 지하철에서 ‘미주’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사랑에 빠진 ‘승우’는 ‘미주’ 곁을 맴돌며 사랑을 키워간다. 결국 ‘승우’는 ‘미주’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지만, 거절당한다. 이후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긴다. 7년 후 ‘승우’와 ‘미주’는 우연히 재회하고 ‘미주’는 ‘승우’의 진심에 마음을 연다. 두 사람은 결국 결혼에 성공한다. 작품은 ‘미주’에게 임신과 위암 판정이 동시에 내려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번 공연에서 ‘미주’에 대한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여주는 ‘승우’ 역으로 장덕수와 에이젝스 멤버 형곤이 무대에 오른다. 죽음 앞에서 갈등하는 ‘미주’ 역으로는 뮤지컬 ‘담배가게 아가씨’, ‘성냥공장 아가씨’의 서지유가 함께한다. 뮤지컬 ‘김종욱 찾기’, ‘뮤직 인 마이 하트’의 유정은도 ‘미주’ 역으로 참여한다. 이외에도 홍수현, 황정윤, 신준철, 정성윤, 보현이, 황서현이 무대에 오른다. 이성모는 연출을 맡아 진두지휘한다.

박은진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_LSM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