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10년을 이어온 감동, <노트르담 드 파리>

한국 초연 10주년을 맞아 오리지널 버전으로 펼쳐지고 있는 <노트르담 드 파리> 내한공연이 <지킬앤하이드>(2위)를 밀어내고 5주 만에 예매 랭킹 1위를 탈환했다. 10년 전 흡입력 강한 음악과 웅장한 무대, 화려한 안무 등을 선보이며 프랑스뮤지컬 열풍을 불러 일으킨 <노트르담 드 파리>는 여전히 깊은 감동을 선사하며 꾸준히 흥행 중이다. 

이어 <지킬앤하이드>가 2위를, 세 계단 뛰어오른 <라카지>가 3위를 차지한 가운데 <영웅>이 티켓 오픈과 함께 새롭게 등장해 4위에 올랐다.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의 삶을 그린 <영웅>은 최근 하얼빈에서 중국 관객들을 만나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다. 4월 중순 개막하는 이번 서울 공연에서는 <라카지>의 정성화와 <그날들>의 강태을, <마리 앙투아네트>의 민영기가 안중근으로 분해 열연할 예정이다.

연극 중에서는 <옥탑방 고양이>가 변함없이 5위를 지키며 선전했고, 1998년 국내 초연 이후 꾸준히 무대에 올라온 코믹연극 <라이어>가 다섯 계단 뛰어올라 7위를 차지했다. 6위는 <로빈훗>이 지켰고, 대극장으로 무대를 옮겨 막을 올린 <아가사>는 스물 세 계단 도약해 8위에 올랐다. 추리소설의 여왕이라 불리는 아가사 크리스티의 실종사건을 추리극 형식으로 재해석한 <아가사>는 올해 최정원, 강필석, 려욱 등 새로운 배우들의 합류로 관심을 끌고 있다. 9, 10위는 <원스>와 어린이뮤지컬 <헬로 카봇>이 각각 지켰다.


콘서트
정상 지킨 신화 단독콘서트 <위>

신화가 데뷔 17주년을 맞아 개최하는 단독콘서트 <위>가 2주째 예매 랭킹 1위를 지켰다. 신화는 이번 콘서트에서 이달 말 발매 예정인 정규 12집 앨범의 수록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조기예매 할인티켓 오픈과 함께 2위에 오른 <그린플러그드 2015>를 필두로 <청춘페스티벌 2015>(4위), <제 9회 서울재즈페스티벌 2015>(5위) 등 올 봄 펼쳐지는 뮤직페스티벌이 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1년 만에 다시 성사된 <폴 매카트니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0>가 한 계단 내려와 3위를 지킨 가운데 버벌진트, 산이, MC메타 등 힙합 뮤지션들이 대거 출연하는 <랩비트 쇼 2015>와 지난 주말 펼쳐진 서태지의 클럽 공연 <생일빵 파이터>가 각각 6, 7위에 올랐다. 서태지는 지난 21일 43번째 생일을 맞아 생애 첫 클럽공연을 열고 팬들과 가까이서 호흡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8위는 22일 열린 에픽하이와 지코의 합동콘서트 <2015 더 크라이>가 지켰고, 팬들의 성원으로 다시 한번 펼쳐지는 서태지밴드의 <콰이어트 나이트> 앙코르 공연과 <제1회 라이브 클럽데이>가 각각 9, 10위를 지켰다. <제1회 라이브 클럽데이>는 2011년 1월을 끝으로 잠정 중단된 홍대 라이브 클럽데이의 재개를 알리는 공연으로, 라인업이 공개되기도 전에 전석 매진되며 클럽데이의 순조로운 부활을 예고했다. 4년 만에 부활한 클럽데이의 이번 첫 공연에는 3호선 버터플라이, 국가스텐, 줄리아드림, 빌리어코스티 등이 참여한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