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기대를 한 몸에, <팬텀>

뮤지컬 <팬텀>이 2주째 예매 랭킹 정상을 지켰다. 류정한과 박효신, 카이가 타이틀롤을 맡은 <팬텀>은 세계 초연 24년 만에 처음으로 내달 말 한국 관객들을 만난다. 가스통 르루의 소설 <오페라의 유령>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과는 또 다른 스토리와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2위는 이번에도 <지킬앤하이드>가 지켰다.

3위는 지난달 말 개막한 <드림걸즈>가 차지했다. 2009년 국내 초연 이후 6년 만에 다시 찾아온 <드림걸즈>는 '원 나잇 온니' '리슨' 등의 명곡과 차지연, 박혜나 등의 활약으로 호평을 이끌어내며 열 계단 뛰어올랐고, 뒤이어 뮤지컬 <로빈훗>과 <원스>가 나란히 두 계단씩 상승해 각각 4, 8위에 올랐다.

연극 중에서는 <옥탑방고양이>(5위)가 부동의 1위를 지킨 가운데 <유도소년>이 3차 티켓 오픈과 함께 연극 부문 2위, 전체 순위 7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첫 공연에서 전석매진을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유도소년>은 올해 두 번째 공연에서도 박해수, 임철수, 김호진 등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과 함께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여섯 계단 상승해 처음으로 순위권에 진입한 이은결의 매직콘서트 <더 일루션>(6위)도 눈길을 끈다. <더 일루션>은 지난 2010년부터 꾸준히 무대에 올라온 인기공연으로, 15년간 수많은 무대에서 매직쇼를 펼쳐온 이은결의 내공을 총망라한 무대가 될 예정이다. 9, 10위는 <캣츠> 내한공연과 공연을 한 달 남겨둔 <라카지>가 각각 지켰다.

콘서트
입대 앞둔 김재중 팬미팅 <더 비기닝 오브 디 엔드> 인기

데뷔 11년을 맞은 JYJ 김재중의 팬미팅 <더 비기닝 오브 디 엔드>가 티켓 오픈과 함께 예매 랭킹 정상에 올랐다. 가수로서뿐 아니라 드라마 <트라이앵글><스파이>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도 영역을 넓혀온 김재중은 이번 공연에서 그간 출연한 작품의 OST를 팬들에게 들려줄 계획이다. 김재중이 입대 전 마지막으로 여는 팬미팅인만큼 더욱 뜨거운 열기 속에 펼쳐질 전망이다. 

이어 조성모, 김건모, 이정현, 소찬휘 등 <무한도전> ‘토토가’ 멤버들이 대거 출연하는 <토토즐 슈퍼콘서트>가 다섯 계단 상승해 2위에 올랐고, <제9회 서울재즈페스티벌 2015>(3위)를 선두로 <청춘페스티벌 2015>(4위),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5>(8위) 등 뮤직페스티벌이 다수 순위권을 지켰다. 열 계단 뛰어올라 순위권에 진입한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5>는 지난주 초 루시드폴, 옥상달빛, 짙은 등 2차 라인업을 공개하며 음악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지난 달 연속 2주 동안 1위를 지켰던 신화의 데뷔 17주년 기념 단독콘서트 <위>(7위)는 여전히 순위권을 지켰고, 김재중 외에도 손호영과 임시완 등의 팬미팅이 선전했다. 손호영의 팬미팅 <호이스 데이>는 티켓 오픈과 함께 5위를 차지했고, 임시완의 팬미팅 <헬로>는 세 계단 상승해 6위에 올랐다. 9, 10위는 토이의 7집 발매기념 콘서트 <다 카포>와 윤하, 윤석철 트리오, 히든플라스틱, 방송인 정지영 등이 함께 하는 <삼성카드 스테이지 03 아트 인 콘서트 - 더 모먼트>가 각각 차지했다.

[2015.3.2 ~ 2015.3.8 인터파크 티켓 기준]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