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친정엄마>가 2012년 이후 3년 만에 무대로 돌아온다. <아가사> <데스트랩> 등을 제작해온 배우 김수로가 프로듀서를 맡아 김수로프로젝트 11탄으로 이 연극을 선보일 예정이다.

<친정엄마>는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대학을 나오고 결혼한 딸 미영과 그 딸을 늘 걱정하는 엄마, 미영을 냉랭하게만 대하는 시어머니 등을 통해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방송작가 고혜정이 쓴 이 연극은 모녀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사를 담아 2007년 초연부터 꾸준히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3년 만에 찾아오는 이번 공연은 색다른 출연진으로도 눈길을 끈다. <은밀하게 위대하게><압구정 백야> 등 영화와 TV 드라마를 오가며 연기해온 박혜숙과 드라마 <내 생애 봄날> 등에 출연해온 조양자가 딸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는 엄마를 맡았고, <두결한장>의 차수연과 드라마 <아내의 유혹>의 이경화가 엄마의 안부 전화가 귀찮기만 한 바쁜 딸 미영 역에 캐스팅됐다. 이와 함께 장혜리, 서신우, 김원중, 황지온, 정상훈이 조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그간 주로 TV를 통해 대중을 만나온 베테랑 배우 박혜숙, 조양자의 무대가 기대를 모으는 연극 <친정엄마>는 오는 5월 30일부터 대학로 예술극장 1관에서 펼쳐진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아시아브릿지컨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