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 '풍산류씨 집안의 가족 이야기'전
서애 류성룡 배출한 풍산류씨 기증 자료 전시
'징비록'쓰던 경상 등 160여점 1년여간 전시

서애 류성룡이 사용하던 대나무 경상. 임진왜란 당시 영의정이었던 류성룡은 이순신을 발탁하는 등 왜군으로부터 조선을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임진왜란 이후 고향인 하회마을로 낙향해 ‘징비록’을 저술해 전쟁의 참상을 기록으로 남겼다(사진=한국국학진흥원)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국립민속박물관은 5월 가족의 달을 맞이해 한국국학진흥원과 ‘풍산류씨 집안의 가족 이야기’전을 박물관 내 상설전시실 3관에서 1년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국학진흥원이 소장하고 있는 풍산류씨 집안의 기탁자료 160여점을 통해 ‘충효’를 가훈으로 삼아 실천했던 경북 안동의 하회마을 풍산류씨 집안을 소개한다.

고려말 조선초의 류종혜가 들어와 살기 시작한 하회마을은 이후 풍산류씨의 집성촌이 된다. 특히 풍산류씨는 조선 선조시대 영의정에 올랐던 서애 류성룡을 배출하면서 안동의 대표적인 명문가로 명성을 쌓는다.

이번 전시에는 하회마을이 내려다보이는 옥연정사에서 류성룡이 임진왜란의 회고록인 ‘징비록’을 작성할 때 사용했던 대나무 경상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또한 보물 제 40-4호인 류성룡 영의정 교지도 전시한다.

이 외에도 한 집안에서 동시에 2명의 문과 합격자를 배출한 경사를 한글가사로 표현한 ‘쌍벽가’를 비롯해 제사ㆍ묘제 등 문중행사를 효의 실천으로 여긴 풍산류씨 집안 사람들의 모습이 영상물로 선보인다. 02-3704-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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