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창작뮤지컬 축제인 서울뮤지컬페스티벌이 올해 4회를 맞아 8월 17일부터 8일간 열린다.

올해 축제는 아시아 13개국 공연 기획자들이 범 아시아 문화예술 발전을 논하는 아시아문화예술진흥연맹(FACP)과 내년 첫 공식 행사를 앞둔 충무로뮤지컬영화제 프리페스티벌(CHIMFF 2015)과 공동개최로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었다.

FACP 총회 일정으로는 PMC프로덕션 송승환 회장과 전 극단 사계 사장 이즈미 오자와의 강연을 비롯한 한국과 아시아의 공연예술 산업에 대한 다양한 토론이 마련되어 있으며, CHIMFF 2015을 통해서는 <헤어스프레이> <렌트 브로드웨이 실황>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기념 라이브 공연> 등 다양한 뮤지컬 영화를 동대문 메가박스, 충무아트홀 등에서 관람할 수 있다.

과거 참신한 창작극을 발굴한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앙코르를 올해에도 만나볼 수 있다. 기존 창작뮤지컬뿐 아니라 개발 진행 중인 창작뮤지컬을 대상으로 1, 2차 심사를 거쳐 본선에 진출한 세 편의 뮤지컬, <나는 조선의 아이돌이다> <레드 슈즈> <아랑가>가 쇼케이스를 준비 중이다.

또한 개막 갈라쇼, 작품과 공연의 숨겨진 뒷이야기, 관객이 직접 부르는 뮤지컬 등 다양한 코너를 통해 시민과 작품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컴투게더>가 올해는 음악감독 변희석, 배우 조형균과 함께 할 예정이며, 배우들의 애장품 경매를 통해 수익금을 기부하는 <옥션콘서트>도 배우 정영주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과거 뮤지컬계 다양한 분야 종사자들의 참여가 더욱 컸던 서울뮤지컬페스티벌이 올해는 더욱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꾀하고자 나선 모습이다. 다양한 상설 전시와 부스 전시, 뮤지컬 플리마켓 등으로 이뤄질 서울뮤지컬마켓은 뮤지컬 애호가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공연 전공자와 종사자들의 집중 재교육, 일반 시민들의 공연 체험 워크숍 프로그램이 더해진 부대 행사들도 준비 중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