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정·호란 주인공 '모단' 역 캐스팅
12월 10~27일 아트원씨어터 1관

음악극 ‘천변살롱’에 출연하는 황석정(왼쪽부터), 호란, 하림(사진=함박우슴).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음악극 ‘천변살롱’이 대세배우 황석정, 가수 호란과 함께 돌아왔다.

‘천변살롱’은 2009년 초연 이후 1930년대 한국 가요사를 재조명한 독특한 음악극 시리즈로 전회 매진을 기록했던 작품. 신낭만주의에서 혁신적인 다다이즘까지 다양한 문화의 용광로였던 1930년대 경성과 모더니스트들이 모이던 낭만과 향수가 깃든 천변살롱을 고스란히 무대에 담았다. 이번 공연에선 황석정과 호란이 여주인공 ‘모단’ 역을 맡아 만요(일명 코믹송)를 노래하고 춤춘다.

지난해 드라마 ‘미생’으로 인기를 끈 황석정은 그간 정통 연극무대에서 탄탄한 연기력으로 인정 받아온 실력파 배우로 이번 작품은 첫 뮤지컬 도전이다. 믿고 보는 연기력에 더해 서울대 국악과 출신으로 숨겨진 음악성을 발휘할 예정. 세련된 보컬과 섹시한 카리스마를 겸비한 호란도 모던 걸로의 변신을 시도한다.

하림은 2009년과 2010년 이어 올해도 음악감독이자 연주자로 참여한다. 버스터 키튼 모자와 해롤드 안경을 쓰고 모던 보이의 모습으로 등장해 피아노와 아코디언을 연주한다. 이와함께 기타 고의석, 베이스 이동준, 송기하 바이올린 조윤정으로 구성된 어쿠스틱 살롱밴드가 1930년대 경성으로의 시간여행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12월 10일부터 27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 02-515-9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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