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HYU(월드 프리미어 공연)
영원한 낙원은 우리 내면에
깊게 자리잡고 있다.
우리의 마음과 정신 속에

공연일시 : 05.5.28(토) PM 5:00
공연장소 : 의정부 예술의전당 대극장
참가단체 : 아시아 컨템포러리 댄스 프로덕션
안 무 : 하선애
작 곡 : GyOrgy Ligeti
피 아 노 : Jan Michiels
조 안 무 : Rury Avianto
출 연 : 하선애 / Rury Avianto / Rianto / Danang Pamungkas

작품소개
와이유는 오스트리아작곡가 Gyorgy Ligeti의 피아노에뛰드를 바탕으로 창작된 유례없이 독특한 작품으로 3명의 무용수와 피아노라이브연주, 비디오프로젝션으로 구성되었으며 인도네시아, 오스트리아, 한국인 등 다양한 국적의 프로젝트이다.

WAHYU는 자바섬의 언어로 평정(mind-set)을 의미하며 넓게는 영적인 깨달음(spritual enlightenment)을 의미한다. 이는 길고도 어려운 정신적 여정을 통해서만 가능한 것으로 우주의 기원이자 도착지인 궁극적인 실존으로의 여정이다. 인간 자체가 소우주를 내재한 소우주적 존재로 인간내부에 삼라만상의 본질을 지니고 있다. 그러므로 외부에로의 여정은 곧 내적인 여정을 의미한다.

즉 삼라만상은 극히 초자연적인 것부터 물질적인 것, 존재의 진수까지 다양한 계층으로 이루어져있는 인간이란 존재와 같다. 그러므로 궁극적인 탐색은 자아를 탐색함으로 가능한 것이다. 명상과 금욕으로 물질적인 것을 뛰어넘어서 신과 영적인 결합을 이루어내는 내재에 존재한 깊고 엄숙한 세계에 다다르는 것이 가능하다.

안무가 하선해는 외관과 실존, 알려진 것과 알려지지 않은 것, 보여지는 것과 보여지지 않는 것, 영적인 것과 물질적인 것의 의미를 탐색하고 표현하고자 한국의 무술과 불교 의식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상직적인 의미를 해서, 계승, 재창조하여 현대적인 의식의 작품으로 재구성하였다. 하선해는 본 작품을 통해 관객들이 내적인 통찰과 신비로의 여정에 이르러 개별의 영혼을 마주하고 어둠속에서 평화와 희망을 찾아 내재된 영원함과 깨달음에 이르도록 이끈다.

작품내용
영혼의 여정
하선해는 WAHYU에서 Ligeti의 음악과 삶에 대한 인식과 이해를 표현하고자 했다. Ligeti만의 독창적인 사운드와 리듬을 이해하고 무용으로 구현하기에는 많은 시간이 걸렸으며 작품은 마치 삶, 그 자체와 같이 새롭고 복잡함을 잘 표현하였다. 작품은 세 부분으로 나뉘어 각 파트별 특성을 아래와 같이 보여준다.

파트1 기원
고대의 조상, 주술사 등을 상징하는 어둠, 짙은 구름이 표현되며 이는 지배하고 창조하는 힘을 의미한다. 파트1에서는 어두운 주술과 같은, 형상과 실체의 초현실적 유사함이 표현된다.

파트2 역설/패러독스
리게티의 에뛰드, 피아노곡은 마치 음악을 만들어내는 상상 속의 기계처럼 자바인의 움직임으로부터 구상화된 미세다성기법의 빠르고 일정한 리듬감과 정확한 터치를 보여준다.
하선해는 파트2에서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영역을 추구하는 작업으로 자바의 문화를 현대적인 틀로 형상화하여 일상의 실체와 대비된 사회에 대한 풍자를 흥겨움, 엄숙한 영적인 표현까지 다양한 이미지들로 보여준다.
음악은 무용수의 에너지와 움직임을 불러일으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즐겁고 흥겨운 다이내믹함은 삶의 아름다운 부분 뿐만 아니라 물질적인 세상의 타락과 문제점을 망라하고 있으며 현대의 글로벌 사회의 붕괴를 표현하고 있다.

파트3 신성화, 정화 그리고 WAHYU
내적 영혼과 에너지의 부활, 평온함을 추구하는 WAHYU를 향한 탐색이 시작된다.
인간은 어디서 진정한 평온, 진실, 정신성, 계시인 WAHYU를 찾을 수 있을까? 어디에 영원한 낙원이 존재할까? 아마도 우리 내부의 정신, 마음, 영혼, 존재에 있지 않을까.

문화적요소
WAHYU는 거대한 문화유산의 의식을 통해 정신적인 에너지를 내뿜는 깊고 복잡한 감정의 선을 표현한다. 관객들에게 동,서양의 융합으로 만들어낸 새로운 언어의 예술작품을 선사하고자 한다.
하선해에게 “전통”은 단순한 제스처가 아닌 매우 중요한 의미를 띄는 창작의 영감이다.
국내에서 전통무용을 교육 받던 시절, 단순한 움직임과 테크닉을 뒤쫓던 하선해는 외국에 거주하기 시작하면서 이문화간의 모순과 긴장, 충돌과 화합을 경험하며 새로운 관점을 갖게 되었다. 즉 문화적 유산을 바탕으로 하여 한국적이지도 서양적이지도 않은 독창적이고 독특한 그녀만의 현대무용스타일을 창조해내는데 성공한다.
그녀의 안무는 강한 전통의 색상을 띠지만, 전통과 현대를 융화시킨 새로운 언어의 무용을 보여준다. 하선해는 컨템포러리 예술분야에 있어서 차세대 아시아 예술가로 떠오르고 있다.

Ligeti의 음악
하선해는 Ligeti와 깊은 문화적, 정신적 교감으로 연결되어 있다. Ligeti의 음악은 하선해에게 편견없이 탐색하고 창조할 수 있는 새로운 세계로 하선해는 샤머니즘적인 Ligeti의 음악을 통해 깊은 전통의 세계, 고대 한국과 유럽문화를 넘나 들으며 이를 그녀만의 관점으로 무대에 형상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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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준한(인터파크 공연팀 allan@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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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해외작품 WAHYU-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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