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삶 속에서 깨닫는 가족의 소중함

가장 소중하지만, 너무 가까이 있어 소홀히 하기 쉬운 사람들, 가족.
그 가족의 모습을 자연스럽고 사실적인 표현을 한 연극 ‘다녀왔습니다’가 4월 2일부터 앵콜 공연에 나선다.
최근 가족을 소재로 한 영화, 드라마, 연극 등이 많이 눈에 띈다. 고단한 현실을 이겨내는 힘을 주는 가족의 사랑이 관객들의 발길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현재의 와해된 가정에서 또 그것을 필사적으로 지키려고 하는 마지막 몸부림 같은 그러한 현상으로 읽힐 수 있다고 김윤철 연극평론가는 말한다.
<다녀왔습니다>는 별난 사건도, 극적인 장치도 없지만 관객에게 커다란 감동을 주고 있다. 너무나도 평범한 일상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서 자신의 모습을 투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는 이유 때문일 것이다.

가족, 세상에서 가장 큰 선물의 큰 주제를 담고 있는 <다녀왔습니다>는 미국의 유명한 히곡작가 손튼 와일더의 ‘우리 읍내’ 마지막 장면에서 착안하여 탄생한 창작극이다. 너무나 가깝기에 더욱 쉽게 상처를 주고받는 우리들 가정의 모습을 거짓없이 그리고 있는 <다녀왔습니다>는 극장주의 양식을 배경으로 연기,무대,소품 등의 사용에 있어 일반적인 정극의 개념을 탈피한 소재와 구성으로 완성도를 한 차원 높였다는 평을 듣고 있다.
1955년 2월 초연 이후 10여년 간 총 5차례 정식공연을 통해 다듬이지면서 수많은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였다. 평범한 가정의 일상사를 거짓없이 그리고 있는 연극인 것이다. 다섯 식구의 일상을 쫓아가는 관객들은 소박한 이야기와 자그마한 숨소리조차 느낄 수 있는 소극장만의 매력을 통해 어느새 자신의 삶 속의 한 단면을 경험하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서사극적인 현대적 연극 양식을 차용하여 작품의 평이성이 신선한 느낌으로 관객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무대를 보여주었으면 한다.
<다녀왔습니다>는 <뮤지컬 와이키키 브라더스> 의 작가 김민정이 맡았으며, 연출에는 <버자이너 모놀로그>연출을 맡았던 최진아가 맡았다. 더플레이의 프로듀서 윤성인이 프로듀서를 맡았고, 김명수, 최석규, 유한홍, 정새결, 이지현, 최정화, 최인경 등이 출연한다.
<연극 다녀왔습니다>는 4월 2일부터 5월 29일까지 대학로 발렌타인극장 1관에서 연장공연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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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준한(인터파크 공연팀 allan@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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