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음악은 전원 피아노 포크송"

뉴에이지/크로스오버 피아니스트들 중, 국내에서 조지 윈스턴만한 지명도와 인기를 갖고 있는 이들은 많지 않다. 국내에서 단일 앨범으로는 최고의 판매고를 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닌 음반 ‘December’를 제외하고라도 94년 발매한 앨범 ‘Forest'가 95년 그래미상을 수상하면서 뛰어난 예술성과 대중적 인기를 다시금 확인한 조지 윈스턴은 지난 30 여년간 꾸준한 음악 활동을 펼치면서 다양한 음악 세계를 펼쳐 왔다. 그가 오는 7월 1일과 2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에서 또 다시 그의 음악 세계를 국내팬들에게 선보인다. 인터파크와 서면 인터뷰를 가진 그는 자신의 음악을 뉴에이지가 아닌 ‘전원 피아노 포크송’이라 정의했다. 자연을 연주하는 음악가 조지 윈스턴을 만나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을 팬들을 찾았다. 소감은.
한국을 찾을 때 마다 한국인들은 참 행복하겠다는 생각을 한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했을 때 바다가 있는 도시 부산에서 공연을 했다. 이틀간 부산에 머무르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바다 감상을 하며 보냈는데 대도시인데도 불구하고 산과 바다, 강이 있다는 사실이 정말 부러웠다. 또 전주 공연 때에는 주변에 산이 많은 것과 서울에는 한강이 큰 도시를 가로 지른다는 사실에도 감탄했다. 한국은 올 때마다 산과 바다, 강이 아름다워서 꼭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한다.


당신은 ‘뉴에이지의 거장’으로 불려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다른 수식을 원한다면 무엇인가.
나는 스스로를 ‘뉴 에이지 아티스트’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내 음악을 ‘전원 피아노 포크송’ 이라 부른다. (I DON’T CONSIDER MYSELF NEW AGE, I CALL MY MUSIC RURAL FOLK PIANO)


당신의 음악 인생에서 가장 많은 영감을 준 음악인은 누구인가.
지난 19년 동안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아티스트는 뉴 올리언즈의 위대한 리듬 앤 블루스 피아니스트인 제임즈 부커(James Booker)와 헨리 버틀러(Henry Butler)이다.
1940년대 뉴 올리언즈의 리듬 앤 블루스 피아노 음악의 창시자인 롱 헤어(Longhair) 교수에게서도 많은 영향을 받았다. 물론 스트라이드 피아니스트 토마스 팻 월러(Tomas Fats Waller)와 테디 윌슨(Teddy wilson)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당신은 특히 한국 팬을 많이 확보하고 있다.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한 한국인은 내 모습을 보고 동네 아저씨 같다는 말을 했다. 이상하게 그 말이 친근하고 좋았다. 외국인인 나를 그만큼 가깝게 생각해 주고 있다는 증거아닌가. 한국인들은 자연과 가까운 곳에 살고 있기 때문에 나의 자연주의 음악이 그들에게 낯설지 않고 친숙하게 다가 간다고 생각한다.

이번 공연 컨셉은 무엇인가.
서울에서는 두 번의 공연을 한다. 한번은 ‘Autumn’과 ‘Winter’ 음반에 수록된 곡을 중심으로 하고, 또 한번은 ‘Summer’ 와 ‘Spring’ 음반의 곡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한 도시에서 여러 번 공연을 하게 될 경우 매 번 다른 프로그램으로 구성하고 프로그램의 구성 및 곡은 물론 스스로 결정한다.

당신 음악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나는 '자연주의 음악가’다. 지금도 그렇고 아마 죽기 전까지도 늘 자연을 노래하는 아티스트일 것이다.

한국팬에게 가장 선보이고 싶은 곡이 있다면 무엇인가.
음악을 듣는 데는 개인적 취향이 있기 때문에 내가 어떤 특정한 곡이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뉴 올리언즈의 위대한 리듬 앤 블루스 피아니스트인 제임즈 부커(James Booker)와 헨리 버틀러(Henry Butler)를 존경하고 이들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Love me two Times, Love her madly’를 좋아한다. 종종 지인들 앞에서 이 곡을 연주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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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송지혜(인터파크 엔터테인먼트 운영마케팅팀 song@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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