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사랑을 특히 많이 받는 가수 스위트 박스가 오는 9월 서울과 부산에서 내한 공연을 갖는다. 3년 연속 내한공연. 외국 가수가 이렇게 정기적으로 찾아오는 경우도 흔치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만큼 스위트 박스의 노래가 한국인이 좋아할만한 감성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기도 하다. 지난해 그녀는 국내 음반시장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10만여장의 앨범 판매고를 올렸고, 온라인 다운로드도 100만 여건이 넘는 횟수를 기록할 정도로 한국인들의 그녀에 대한 사랑은 특별하다.

"지난해 한국 공연은 내 최고의 공연"

9월에 있을 공연 프로모션 차 내한한 스위트 박스는 까무잡잡한 피부에 아담한 키, 그리고 의외로 내성적인 성격을 지닌 여성이었다. 예상치 못한 질문이 나오면 당황한 기색을 보이기도 하고, 콘서트에 관한 이야기에는 눈을 반짝이며 열심히 이야기한다.

이번 스위트 박스의 콘서트는 서울뿐 아니라 부산에서도 열린다. 좀 더 많은 팬들을 만나보고 싶다는 그녀의 욕심이 반영된 결과.
“지난해 공연은 제 생애 최고의 공연이었어요. 팬들도 열광적으로 응해 주었고, 분위기도 환상적이었죠. 그래서 더 많은 한국 팬들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사실은 부산 이외에도 더 많은 지역을 가고 싶었지만 이번에는 부산까지로 정해졌어요. 정말 기대되요.”

그녀는 이번 콘서트가 이전 콘서트와는 전혀 다를 것임을 강조한다.
“이번 콘서트는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과는 많이 다를 거에요. 히트곡뿐만 아니라 이번에 새로 선보인 6집 앨범 노래도 소개할 예정이에요. 지난해에 제 공연을 보러 오신 분들이 색다른 공연을 느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죠. 특히 뮤지컬 형식을 도입해서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할 자신이 있어요.”
뮤지컬? ‘그렇다면 연기도 한다는 말인가’라는 질문에 “그건 아니지만 분위기 연출은 그렇게 될 것”이라고 답한다.

그녀는 세 번째 공연을 준비하는 만큼 한국에 대해 익숙하다. 특히 불고기와 갈비에 대한 사랑은 각별한 듯. “지금까지 수도 없이 먹었는데도 끼니 때마다 먹고 간다”며 깔깔 웃는다. 하지만 호텔이나 인터뷰 장소 이외에는 둘러볼 겨를이 없다고 아쉬워한다.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등도 도시를 둘러볼 시간이 없어서 정말 아쉬워요. 여행을 좋아하는 편인데 정작 공연 관련 이외에는 잘 둘러보질 못했거든요. 언젠가는 시간을 내서 한국을 둘러보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그룹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이름을 ‘스위트 박스’라 지었는지 물었다.
“음…기획사에서 그렇게 정했죠(웃음). 사실 스위트 박스는 프로젝트 밴드로 시작했고, 저는 작곡을 위해 참여했어요. 그런데 주위에서 노래도 한번 해보라고 권해서 시작하게 된건데, 정신을 차려보니 제가 스위트 박스가 돼 있더군요(웃음). ”
스위트 박스 앨범의 모든 노래는 그녀가 작곡한 것이라고 한다. 작곡뿐 아니라 노래 솜씨도 뛰어나 세계적인 사랑을 받게 된 것.
“팬들이 스위트 박스 노래를 원하는 한 계속 노래를 부르고 싶어요. 특히 한국 팬들이 제 노래를 특히 사랑해 줘서 한국 공연은 특별히 기대 되요.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그날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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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송지혜(인터파크 엔터테인먼트 운영마케팅팀 song@interpark.com)
사진 : 강유경 (9859prettygirl@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