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국보로 칭송받는 플라멩코 무용수 카르멘 모타와 무용단이 펼치는 <카르멘 모타의 푸에고>가 세 번째 내한공연을 갖는다.

2005년과 지난해에 이어 세 번째 한국을 방문한 카르멘 모타는 “스페인 관객들보다도 훨씬 더 열정적인 반응을 보여주는 한국관객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이번 공연을 통해 전통과 현대, 과거와 현재가 융합된 플라멩코와 스페인 춤의 모든 것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는 지난 해 보다 늘어난 20명의 무용수들이 사파테아도(Zapateado:발구름)를 통해 웅장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지팡이와 의자 등 소품을 활용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화려한 쇼 분위기의 안무가 1부를 장식하고, 2부에는 기타와 타악기의 선율에 맞춘 플라멩코 특유의 한이 서린 전통 플라멩코를 선보인다.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프랑스 작곡가 라벨의 ‘볼레로’에 맞춘 오프닝넘버와 탱고를 배경으로 하는 장면이 이번 공연에 새롭게 추가됐다.

공연의 안무에는 카르멘 모타의 아들이자 무용단의 수석안무가인 호아킨 마르셀로가 참여했다.  8세 때 앓은 뇌수막염으로 청각을 잃은 호아킨 마르셀로는 21세에 무용을 시작, 97년부터 안무가로 활동하며 청각장애를 딛고 카르멘 코타 무용단의 수석 안무가로 자리매김한 세계적인 안무가이다.


호아킨 마르셀로는 "한국의 태극기에는 정열적이고 부드러운 이미지가 동시에 녹아있다"고 밝히며 “태극기에서 영감을 얻어 선보이는 강렬하고 부드러운 군무가 돋보이는 화려한 무대를 이번 공연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활활 타오르는 불꽃’이라는 뜻을 가진 ‘푸에고’는 스페인 전통 춤인 플라멩코를 현대화된 의상과 안무, 조명을 통해 라스베가스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극적 분위기로 연출해 전세계적으로 공연하고 있는 작품이다.

지난 9일 개막한 <카르멘 모타의 푸에고>는 14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붉은 열정!


강렬, 남자 무용수들의 사파테아도(Zapateado:발구름)

우아하고, 품위있게

화려한 의상


모자를 이용한 화려한 안무

카르멘 모타, 스타일

지팡이를 이용한 역동적인 안무


절도있고, 뜨겁게!

숨막히는 움직임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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