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이 낳은 거짓말 때문에 일어나는 기막힌 상황이 쉴 새 없이 펼쳐지는 연극 <남자 따위가 왜 필요해>가 지난 27일 첫 무대를 시작했다.

두 집 살림을 하는 한 남자의 엉뚱한 거짓말 때문에 벌어지는 해프닝을 담은 연극 <라이어>에 대적해 탄생했다는 로맨틱 코미디 연극 <남자 따위가 왜 필요해>는 평생의 반려자를 만나길 바라는 부모님을 위해 딸이 꾸며낸 꼬리에 꼬리를 문 거짓말들이 펼쳐내는 좌충우돌 해프닝을 선보인다.


"남자 따위가 왜 필요해?"를 외치는 작가 마르조리(방은희)
그녀가 안고 있는 것은?!

마르조리의 감시자, 로라(이지예), "수상해!!"
미국 극작가 리치 슈바트의 원작인 이번 공연은 윤복희, 최주봉, 유인촌, 김갑수등을 배출한 35년 역사의 극단 현대극장이 젊은 관객들과 소통을 위해 선택한 로맨틱 코미디 연극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우, 우린 게이야!

그, 그래 우리도!

어머, 당신 내 스타일이야~

찰리(장덕수), 당신 내 스타일이에요~.
위험한 그녀, 게일(허윤정)

오, 마이, 갓.

이 책을 보고 알았어!
"남자 따위가 왜 필요해?"



드라마 ‘그대 웃어요’ 허윤정이 사랑에 목마른 철부지 엄마 게일 역할로, 여자들에게 퇴짜 맞는 찌질남 조 역에는 전 야다 멤버 장덕수가 출연한다. 영화 ‘오감도’ 차현정, 드라마 ‘거상 김만덕’추소영 등 브라운관 감초스타들이 총출동한 이번 공연은 2월 13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스튜디오 춘_기준서(www.studioch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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