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따라 들어가는 음향이 재밌고 신나더라고요.
깔끔한 건반소리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음향으로 가득차서 연극이 더 재밌고 즐거웠던것 같아요.
너무 좋은 시간이었어요.
하하하 호호호 아이들의 웃고 우는 재밌는 연극

초 1 딸이 학전블루에서 "슈퍼맨처럼"을 처음 보고 매우 재미있다며 다른 연극도 보고 싶어해서 "고추장 떡볶이"도 보았습니다.

기본 줄거리는 엄마가 병원에 계신 동안 초등학교 3학년과 유치원생 형제가 집에서 고군분투하는 내용인데, 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개그 요소가 많아서 공연 내내 깔깔대며 신나합니다.

다칠까봐, 힘들까봐 부엌에는 얼씬도 못하게 하고 뭐든지 다 해주려는 엄마와 "우리도 잘 할 수 있어!" 하고 생애 처음으로 요리(떡볶이)를 만들어 먹는 두 아들의 모습을 통해 메시지도 전달하는 아주 좋은 연극이에요.

실제로 연극 도중에 떡볶이를 요리해서 냄새가 나요. 딸 이 연극 보고 저녁으로 고추장 떡볶이를 강력 주장하여 사먹었네요.

중간에 10분 인터미션이 있는 두 시간짜리 연극인데, 전혀 지루하지 않았구요.

학전 연극은 항상 배우들 연기가 훌륭해서 본전 생각 안나요.

다만 여기 흰물결아트 센터 극장이 자리가 좀 불편해요. 무대가 좀 위에 있어서 앞 자리보다는 중간 정도가 관람하기는 더 편합니다.

아들의 친구 엄마가 재미있게 봤다며 추천해준공연 120분짜리 공연이지만 순식간에 시간이 흐른듯해요 많이 공감이 되서 더 재미있었어요 공연시작 후 10분 동안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뜨끔했어요 재미난 공연이면서 교훈도 있는 공연으로 저도 아이들을 믿고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기회를 주어야지 라고 다짐했어요 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과 부모들이 함께 생각하며 볼 수 있는 공연으로 강?력?추?천 해요

뮤지컬이 아닌 순수하게 연극만으로 꾸며진 어린이 공연은 처음이다.
1부와 2부 사이에 10분 휴식 시간이 주어지는 공연도 처음~
하지만 아이는 정말 집중해서 공연에 푹~ 빠져 보았다.

그러고보니!! 공연 중에 군침도는 냄새가 나는 공연도 처음! 4D 공연이라 명하리라~~ ㅋ


<고추장떡볶이>를 보면
엄마는 ''''아이도 해볼 수 있다''''는 반성을,
아이는 ''''뭐든지 잘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을 수 있다!


공연 세트가 참 특별했다!

신나고 때로는 감미로운 기타 연주를 직접 들을 수 있어 좋다. ♪♩♬


1부가 지나고 2부를 시작할 쯤에 아이와 함께 노래 한 곡을 배운다~
"아이들도 뭐든지 아주 잘할 수 있어~ 그치? 오예!"
아주 신나는 노래다~ ♬



우리 아이들은 모두 똘똘하니까, 뭐든지 아주 잘 할 수 있다!

''''아직은 어리니까''''로 보지 말고,
아이가 스스로 뭐든지 해 볼 수 있게 부모는 옆에서 그저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한편 안쓰러운 점도 있었다.
예전에는 공동육아라고 하여 같은 동네 어르신들과 함께 육아를 했었다는데,
어느새 우리들은 홀로육아를 하고 있었다.
거기에 험악하고 나쁜 사람들, 유괴범들 때문에 더 꽁꽁 아이들을 집안에 감싸 놓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가볍게 보고, 즐기고 오는 연극이 아니였다.

연극 한 편을 보고
반성도 하고 생각도 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았다.

아이와 뭐가 잘못되었고
어떻게 해보면 좋을지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점이 좋다.


팜플렛은 꼭 챙기자~
안에 독후활동처럼 공연후활동을 해볼 게 담겨 있다.


군침도는 냄새가 나는 4D(?)공연 덕분에 ^^
집에 오는 내내 ''''떡볶이''''가 먹고 싶다고 난리~~

집에서 만난 떡볶이 한 접시 뚝딱!



아이와 함께 온가족이 즐겼으면 좋을 공연이였다.

마마보이, 마마걸로 키우는 우리 남편, 우리 아내가 꼭 봐야한다 싶은 분은 꼭 손잡고 가서 볼 것! ㅋㅋ
엄마, 아빠가 나를 가만 두지 않는다 싶은 아이는 부모 손잡고 꼭 가서 볼 것~~ ㅎㅎ



아..참!! 공연이 2부여서 그런지 할 말도 많네~ ^^
배우들의 활약도 멋졌다.

개인적으로 조연들이 멋지더라~ ^^; 물론 주인공 비룡과 백호도 어린이인 줄 착각하게 한다.

나리 외 할머니 등 1인4역을 한 여자 배우분의 마지막 할머니 분장은 와우~!! 기가 막혔다! 엄지 척^^b
물론 분장술이 멋졌다! 거기에 배우의 할머니 톤과 연기가 더해져 감칠맛난다~

또 다른 분은 비룡백호 엄마였다가 나리 엄마였다가 심지어 담임선생님까지.
특유의 귀여운 듯 까칠한, 딱 학교선생님 같은 목소리 톤도 굿~ ㅎㅎ

http://blog.daum.net/lovelycutekids/2752

실로 오래간만에 제대로 된 연극을 한 편 봤다 싶어요~
메시지가 있으면서도 재미를 놓치지 않은 공연.
아이들과 함께 보기에도 좋았고
엄마 혼자 봐도 멋진 공연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