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조! 인! 간! _ Fiction! Creative! Human! Communication!> 장르 축제에 대하여... 현재 한국에는 해마다 새로운 컨셉의 축제들이 올려지고 있다. 그런데 그 명칭은 서울연극제, 서울공연예술제, 수원화성연극제 등 그 지역의 이름을 사용하여 지역의 대표성을 강조한다든지, 프린지 페스티발이나 변방연극제처럼 아웃사이더임을 자처하는 이름들이 만들어져 사용되고 있다. 장르 축제로는 춘천마임축제나 작년부터 선을 보인 안산 거리극 축제, 그리고 의정부 국제음악극축제 등이 눈에 띌 뿐이다. <제 1회 피지컬 씨어터 페스티발>은 ‘피지컬 씨어터’라는 장르..

리어카, 뒤집어지다 - 서민의 애환을 대변하던 리어카. 가을걷이 타작한 볏단 실어 나르고, 어린이들이 서로 타고 끌고, 골목길 누비다 누군가가 짐을 싣고 걸어가면 너 나 할 것 없이 밀어주고 끌어주고 하던 리어카. 어둠의 흔적이 차갑게 부서진 골목길에 리어카 한 대 놓여있다. 리어카가 열리면 한 사내가 극 속으로 여행을 떠나듯 허공 속에서 발을 옮긴다. 모두가 그 꿈 속으로 흘러 들어가면 배고픈 가난의 향수만이 리어카 위에 아련하게 감돈다. 1970년 우울한 하늘 아래는 가난한 사람들의 축제가 있고, 그 축제 뒤에는 삶의 투쟁이 있다. 리어카는 이들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