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의 추천으로 보게 된 본 연극은
정극파지만 요새 의무감으로 보고 있는 상업적 극에 시달리던 나에게 한줄기 샘이었다.
솔직히 작가가 그려내고 싶었던 젊은 시선으로 그려진 심오한 세계를 이해할 수 없었다.
어딘가 싹둑 잘린 기분도 들었고 -나중에 들으니 대본이 각색되었다더라-
무슨 이야기인지도 감을 잡지 못했다.
다만 확실한 건, 배우들의 열연과 극의 연출이 나를 압도하고 납득시켰다는 것.
숄이 하르데와 리브의 관계를 알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 듯
조명이 켜지며 혼자 어둠속에서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숨도 쉬지 못했다.
리브가 했던 바다를 보면 자살하고 싶어진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숄은 바다로 돌아갔고, 하르데는 꿈을 이루었지만 숄의 그림자 아래에서 살겠지.
2016년 말미를 장식할 연극으로선 충분했다고 생각한다.
우물속에 갇혀서 우물밖을 이야기하다가 마는 전형적인 대학로 고루한 연극
요즘 인어가 유행인가 하면서 관극..
랜즈때문이겠지만 너무나 신비로운 인어의 모습에 반한~~
90분 몰입이 좀 아깝게
갑자기 극이 끝나버려서 좀 당황...
다리와 맞 바꾼 목소리~ 물거품이 되는???
잘 모르겠는 결말..
창작극이라서 그런지 뭔지 모를 내용의 엉성함?
그래도 멋진배우들과 무대 덕분에 볼만했습니다.
설명 제대로 안 듣고 봤으면 외국 작가 작품인듯 했네요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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