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저냥 볼만은 했지만...조금 지루했습니다...
마지막 플라잉 장면 5분 정도 보기 위해 1시간 기다리는 듯한 설정과 구성...아쉽더군요...
마지막에 날아다닐 것이라고 다들 생각하고 있을텐데 너무 기다리게 하는듯...
차라리 날아다니는 거라도 중간중간 자주 보여주든가...관객석 위로도 좀 날아다니든가...^^

그보다...창동 열린극장 말인데요...여러분 절대 VIP석 구매하지 마세요.
너무 실망스런 VIP석입니다...

VIP석이면 적어도 앞의 세줄과 계단 하나 정도의 차이는 있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앞줄에도 자리가 남아 있길래 전화로 물어보면서, 앞의 세줄까지는 무대랑 너무 가깝고 낮을 것 같은데, VIP석은 그거랑 분리되서 좀 높게 되어 있는 것이 맞냐고 물어보니까 그렇다고 하더군요...
거 참...앞의 세줄과 그냥 조금 공간을 두고 같은 높이에 있는 것이 VIP석이더군요...
VIP석이랍시고 비싼 대가를 지불했지만 앞에 세째줄에 앉은 어른들 때문에 우리 아이는 불편하게 목을 위로 빼고 봐야 했습니다...이럴 수가 있는 건가요? 앞에 세줄은 네명이 8만원이고, VIP석은 14만원이나 주고 구입했는데 말입니다...
이건 정말 소비자를 우롱하는 안내라고밖에 볼 수 없더군요...
암튼...VIP석 아닌 곳에서 봤더라면 이렇게까지 돈이 아깝진 않았을텐데...창동 열린극장 다시 갈 일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암튼 여기는 VIP석은 절대 가면 안된다는 교훈을 얻었네요...그만한 가치를 전혀 하지 못하는 곳을 VIP석이라 해놓고 비싸게 받아먹다니...참 억울하네요...

5살딸아이랑 같이 봤어요.
공연내내 아이가 지루해하지도 않고 끝까지 집중해서 잘보더군요.
중간중간 나오는 노래들도 아는 노래들이 많아서 흥겨워했어요.
구름빵 먹고 날으는 장면에서 아빠가 보여준 멋진 공중회전 매우 좋아라 하더군요. ㅋㅋ
얼마전 봤던 피터팬 공연보다 훨씬 낳은 공연 이었어요.
아이들 눈높이에 딱맞는 공연.
다음 서울 공연에는 둘째아이도 데리고 봐야겠어요.

구름빵이라고 빵하나에 이천원에 판매하고 구름빵 보러온 아이들 거의다 책이 있을텐데 책이랑 인형이랑 세트로 비싸게 판매하는게 영 보기 않좋았어요..
그리고 원작에 충실하기 보단 시간늘이기 작업으로 초반에 지루함은 어쩔수가 없네요...
후반부에 잠깐 아이들이 환호하는게 안타깝네요...

2학년친구들 넷이서 맨앞자리에서 앉아서 봤는데 분장이 너무 리얼해서 조금 무서웠다고 하네요.. 하지만 엄청 재미있어다고 합니다. 대박나셧죠!!!

집이 창동이라, 가까운 곳에서 하는 공연이고, 방학을 이용해 큰 공연을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기회다... 정도의 마음이었습니다.
그런데, 기대이상으로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7살 4살 아이 둘이 정말 재미있었다고 말하더군요. 그리고 아직까지도 구름빵이야기를 합니다.,
친숙한 동요를 구석구석 잘 어울리게 배치하고, 이야기도 재미있게 재구성하셨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