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3시 공연을 보았습니다.
어머니가 조항조님의 팬이라 행사가 있으면 모셨습니다.
항상 2곡 3곡으로 끝나 아쉬웠는데 콘서트를 지방에서 하셔서 일찌감치 앞좌석으로 예매를 하고 오늘 보았습니다.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2시간 10분을 휴식도 없이 달리시더군요..
얼마나 많은 곡을 불렀는지 셀수도 없었습니다.
지방에 살지만 좋아하는 음악인이 있어 서울공연을 자주갑니다.
서울에 있는 큰 공연장 다 다녔는데 조항조님처럼 열심히 달리는 분은 없었습니다.
어쩜 그리 한번도 쉬지 않고 하시는지 ..
정말 노래에 미친 남자였습니다.
창원 KBS홀이 워낙 오래된 공연장이라 음향과 조명이 정말 아니었습니다만 라이브가 모든걸 상쇄하였습니다.
조항조님이 많이 안타까워했는데 객석의 관객들은 다들 만족하였습니다.
하얀 얇은 커텐뒤에서 노래하시는 모습 너무 좋았습니다. 탁월했습니다.
의상이나 안무 반주 많이 준비해서 감사했습니다.
티켓가격이 45000원이라 별로 기대를 안했는데...
정말 10만원 이상이였습니다.
다들 본전뽑았다는 소리를 많이 하더군요.
올봄에 부산 벡스코에서 사라브라이트만 공연무대가 훌륭하다 했지만 그에 못지않았습니다.
노래 선곡도 연령대 고려해서 적절히 조절해서 잘하셨고요.
트롯트만 부름 어쩌지했는데 선곡 너무좋았습니다.
스탠딩해서 소리지르고 싶었는데 어르신들이 있어서 참았습니다.
휴식없이 2시간10분이 너무 금방 지나가버려 아쉬웠습니다.
그렇게 한공연에 에너지를 다 써버리면 7시공연은 어찌 하실지..
어머니가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올까하셨습니다.
노래하시는걸 너무 즐기고 좋아하는분 같았습니다.
멘트도 재미나게 잘하시고 에너지가 넘쳤습니다.
조용한 노래만 하셔서 다른 면을 많이 보았네요.
관객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 너무 좋았습니다.
많이 아쉬워 했었는데 충분하였습니다.
내년에도 지방공연에 창원아니면 마산 꼭 넣어주셔야합니다.
젊은 분들도 많더군요.
제가 좋아하는 장르랑 전혀 거리가 멀었는데...
한동한 여운이 오래 남을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부산에 살고 있는 이모가 입에 침이 마를 정도로
칭찬을 하셔서 부모님께 선물해 드리려고 합니다.
국내 최고의 무대였다고 했으니 기대할께요.

부산공연을 보고 나서 그 감동이 쉽게 잊혀지지 않아
창원 공연도 다시 보려고 합니다.
여느 공연과는 달리 무대가 압권인데다가
볼거리도 많아서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조항조라는 가수를 잘 알지 못했지만 열성팬이 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