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집에 사람들이 침입한다. 처음에는 종교인(?) 그리고 건물의 주인과 누수를 고치려는 사람들, 그리고 아랫층에 사는 남자와, 현재 애인인지 헤어진 애인인지 빨간옷을 입은 여자가 차례대로 들어오면서 남자를 의도치 않게 괴롭힌다. 집에사는 남자의 입장에서는 매우 답답해 보이는 상황이지만 관객들은 보는 내내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오랬만에 돈이 아깝지 않은 공연. 2~3만원 내고 이상한 공연보는것 보다 훨씬 좋았다. 티켓값도 만원이라는건 보너스. 우선 모든 배우들의 연기가 뛰어났다. 역할마다 캐릭터를 너무 잘 살린듯.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결말이 조금 애매하다는 점이 아쉽다. 우리 모두 누수가 있지만 그 누수를 해결하는 방법은 아무도 모른다? 를 말하고 싶었던걸까?

배우들의 연기에 박수를!

군데군데 다소 인위적으로 느껴지는 대사들이 있긴했지만
배우분들의 연기가 시종 웃음을 자아내어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재밌습니다

작가-(윤성호.)연출-(이강욱.)배우(김은석.권택기.송재룡.김보나.백석광.박세정.한기장)누수공사작품의 가장 큰매력은 다른 부조리극과 같은면서도 다른느낌 편안함 친근감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다. 누수라는 남다른 소재로 이야기를 펼친 윤성호 작가와 작품를 관객에게 편안함과 친근감으로 소통한 이강욱연출의 색깔.표현.형상 등이 인상깊었다. 특히나 배우들의 연기에서 이 공연의 매력에 빠지게된다. 역시 송재룡배우와 김은석배우의 연기는 할말이 없을정도 너무 재밌게 봤다. 하지만 나는... 한기장 배우의 소소한 재미를 시작으로 권택기 배우의 등장은..정말 대박이다.그냥 대박.그리고 김보나 배우의 등장인데..이게 또 압권이다... 마지막으로 박세정 배우의 등장데..한술 더 뜬다.이러면서 극은 가면 갈수록 재밌어지며 이런 매력 있는 인물들때문에 나도 모르게 극에 몰입이되었다. 이걸 본의아니게 겪는 백석광 배우의 표정은 나도 모르게 공감되고 있었다.마지막으로 누수공사작품의 부조리함은 뭔가 친숙하고 자유로운 냄새가 났다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