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BLIK"은 프랑스 미모스 축제와 춘천마임축제의 국제교류 차원에서 이루어진 국제 교류 공연으로 한국의 호모루덴스컴퍼티와 프랑스 마임 극단 La compagnie Monsieur et Madame O의 공동 창작 신체극 공연이다. 이 작업은 두 단체가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예술적 경험을 함께 나누며, 공연 창작의 새로운 방식을 모색함과 동시에 한국의 문화와 예쑬을 소개하고 유럽 순회공연을 통한 해외진출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BLIK"은 공화국이라는 뜻을 지닌 REPUBLIK 단어에서 앞부분 REPU가 삭제된 일종의 신조어다. 황량함이 맴돌고,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어느곳에 낡고 허물어져가는 오두막 모양의 초소와 그곳을 지키는 늙은 두 초소병. 그들은 25년 전 이곳에 온 이후로 외부와 연락이 끊어진 상태로 근무를 서고 있다. 두 늙은 초소병은 평범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들에게 새로운 유혹은 물물교환으로 황당한 요구를 늘어놓는 철조망 건너편 군인이다. 물물교환 끝에 간판마저 떼어주고도 그들은 꿋이 희망을 안고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사이렌 소리가 울리고 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