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강간이라는 실화를 바탕으로 했지만, 쉽게 접힐 수 없는 내용이라 그 자체로도 좋았습니다.
공연 자체도 흡입력있어 잘 봤습니다.

보고있기힘들었습니다.

다시 보고싶지 않아요
같이 간 친구는 흥미롭게 봤다네요

극단이름 명불허전이네요

일단, 처음 봤을 때는 너무 꼬아봐서 그런가. 이해가 잘 안되기도 했다. 때리는 거? 옷 벗는 거? 뭐가 충격적이었는지 모르겠다. 그저 전체적으로 다 충격이었다. 막공은 편하게 즐기듯이 봤는데 훨씬 좋았다. 웃고 싶을 때 웃었고 최대한이 차예슬에게 야 이 씨발년아 할 때와 마지막 최대한이 로보카 폴리 드립을 칠 때는 진심으로 욕 나올뻔했다. 최대한이 차예슬에게 막 대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울먹거리고 속으로 계속 죽여보았다. 최대한 사지를 128등분으로 찢어 오대양에다가 던져버릴 놈.... 웃는 모습이 더 사람을 화나게 했다. 사시미 칼로 256번 쑤셔버릴 새끼.... 맨 마지막이 최대한이 쉿이라고 말할 때 정말 거짓말처럼 박수 소리가 멈추는 듯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박수 치는 사람이 있었는데, 아마 자신은 말 잘 듣는 사람들이 아니라고 표현했던 것 아닐까. 난 박수 칠 기운도 없어서 그냥 바라봤다(참고로 20일에는 그냥 바로 사람들 계속 한 명 한 명 보다가 관객석으로 갔었다) 아니 애초에 여자고 눈이 크고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예슬이가 용의자가 되는 게 말이 됩니까!? 강력 1반 최대한 형사님 왜 그러셨어요..... 집에서 그러면서 놀고 싶으셨습니까? 진짜 할 거 없으시네 이게 실화라는 거에 정말 많이 놀란다.. 다시 일어나지 않길 빌며 :).. 사실 배경 색이 세월호에서 가지고 오기도 했다는데 그렇게 보면 예슬이가 아저씨 제발 내보내주세요, 저 정말 나가고 싶어요.라고 할 때 관객이 느끼는 부분이 좀 달라진다.. 근데 사실.. 김미옥, 방은자, 구경남, 강성기를 함부로 욕할 수 없는 부분도 있다. 우리는 안 그럴 것 같다고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배우분들 / 김두진(구경남) 배우님/캐릭터 때문인가.. 정말 귀여웠습니다. 웃음 코드 :) 머리에 노란색 부분 염색이 포인트죠. 앞치마 줄때 제일 멋있었고 제발 쟤랑 엮지 말아주세요 할 때 찌질하면서 이해갔습니다 김보경(차예슬) 배우님/같이 감정이입하며 봤었습니다. 너무.. 예슬이 안타까워요.... 표정 볼 때마다 울컥했습니다. 김선기(방은자) 배우님/캐릭터는 사회에서 만나기 싫은 꼰대지만 무대에선 빵빵 터트리는 분이었습니다 :) 떡 화장과 함께 웃음 담당..! 김시영(김미옥) 배우님/와... 어떻게 전화할 때 혼자 연기를 그렇게 잘 끌어가시는지 진짜 감탄만 나와요.. 멋있으세요 존경하게 되는 분입니다. 김정화(최대한) 배우님/보면서 많이 소름 돋았어요.. 초반은 목소리로 연기하는 로보카 폴리 파이팅..! 김형준(이상태) 배우님/욕 정말 찰지게 하시는 것 같아요.. 주방장님 멋있었습니다 박경찬(강성기) 배우님/표정을 어떻게 그렇게 다양하게 잘 쓰실 수 있는지, 존경스럽습니다. 문 잠그는 거 대박..!! 전체적으로 배우님들 모두 연기 너무 잘하시고 몸 잘 쓰시고 소리 잘 쓰세요.. 연출님은 연출님대로 정말 멋있으시고 스텝은 스텝대로 너무 멋있으셨습니다 :) 수고하셨습니다. 좋은 공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