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공연을 저렴한 가격으로 볼수있어 좋았어요
투란도트는 사랑
대구에서 제작돼 서울로 역진출, 중국 수출까지 한 검증된 작품인데다, 유명세를 더할수록 스타 배우들이 속속 합류하더니 마침내 정동하에 이어 신영숙 배우까지 불러들였다. 심지어 가격까지 일반 메이저 뮤지컬의 절반 정도에 판매하니 이쯤되면 이 때 안 보면 손해라고 생각될 정도다. 내가 지금까지 관극을 미루게 했던 유치한 의상들이 올해 훨씬 세련된 것들로 전면 교체된 것도 하나의 이유다.
순수한 사랑이라는 단순 명쾌한 주제에 드라마 OST같은 서정적인 넘버들이 더해지니 잘 만든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한 편 본 것 같다. 특히 넘버 중 오직 나만이의 4중창은 <노트르담 드 파리>의 Belle 3중창만큼이나 훌륭하다.
공주가 내는 저주의 수수께끼 세 개를 맞춰보는 재미도 있다. 난 첫 번째와 세 번째 문제를 맞추고 괜히 뿌듯하고 그랬다.
늦게 예매한 터라 괜찮은 좌석이 없었고 뒷쪽 R석이라 큰 기대 가지지 않고 봤습니다만 대구관 자체의 규모가 크지 않아서 굉장히 볼 만 했습니다.
다만 어린이들로 인해 관람에 집중하기 힘들었네요. 배우들의 멋진 연기로 인해 힐링되는 저녁이었습니다.
즐거웠던 뮤지컬
주간
: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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