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첫 뮤지컬 공연이었는데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

6살 막내조카가 무서워하더니 끝나고 재미있다고 하며 웃네요 해맑아 귀엽습니다~^^

관객과 호흡도 좋았고 아이가 50분동안 초집중하면서 봤어요. 젤리큰축제에가고싶다고 할정도로 재미있었나봐요ㅎ

오늘 딸아이와 함께 어린이 캣츠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딸이 6살이지만 지금까지 제가 공연을 보여준 적이 없었네요. 영화만 주구장창...
또 워킹맘이라 시간을 내기가 어려웠습니다.
휴가를 맞이하여 큰 맘 먹고 여기저기 예매하고 공연을 많이 보러 다니자고 약속을 하고 나서 첫 공연이었습니다.
어린이 캣츠라서 기대도 많이 했습니다.
30분전에 공연장에 도착했습니다. 우선, 수원 KBS 아트홀이 주차시설도 잘 되어있고 괜찮더라구요.
공연장도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조금 컸습니다.

공연 15분전에 공연장으로서 들어가서 어린이는 어린이쿠션을 깔고 앉아 기다렸습니다.
아이들이 놀라지 않게 공연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즈음 어둡게 불을 끄고 적응하는 시간을 줘서 좋았습니다. 불을 끄니 완전 딴 세상에 온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고양이들이 축제로 떠나는 기차안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들을 음악과 춤으로 표현하시더라구요. 전 엘리엇을 연기한 배우분이 처음부터 눈에 딱 보였어요.
역시나 그 분이 주인공이셨어요.
우리딸은 분홍공주인 치치가 마음에 든다고 했지만 전 엘리엇(?)이 좋았어요.

1시간이라는 시간이 정말 빨리 갔어요.
우리 딸아이 눈을 깜빡하지도 않고 쳐다보더니 결국 너무 오랫동안 눈을 깜빡거리지 않아서 눈물이 주르르...^^; 그렇게 집중하는 모습 오랜만에 보았네요. 아무래도 공연이 신선한 충격이고 정말 재미있었나봅니다.

마지막애 고양이 아저씨가 공연후기를 작성한 사람들 중 추첨을 통해서 선물을 준다고 했는데, 전 그냥 흘러들었는데, 딸아이는 꼭 선물을 받고 싶어서인지 끝나고 나서 계속 지금까지 공연후기 언제 쓸 거냐고... 제가 공연후기를 써서 올려도 추첨을 통해서 선물을 주기 때문에 선물을 받을 가능성은 아주 희박하다고 계속 해서 말을 해보아도 그래도 한번 써보라고...^^ 우선 선물은 둘째고 이렇게 공연 후기를 올리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어서 저도 뿌듯합니다.

다음에 또 얼마 지나지 않아 수원 KBS에서 올려지는 토끼와 거북이 뮤지컬도 보러가기고 약속했습니다.

암튼 방학 기간동안 보기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배우님들도 화이팅!!

3세, 5세 아들딸과 관람했는데
아이들이 암막에서도 무서워하지않고
즐겁게 어울리며 즐기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