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의 그리움, 퇴계를 그리며, 매화향기로 그리다.

1장 그리움 둘째부인과 아들을 잃은 퇴계는 공허함과 그리움에 달빛이 살며시 내려앉은 밤길을 걷는다. 곤충들의 속삭임이 시끄러워 지는 적막한 달밤을 홀로 거닐다 자신의 옆을 떠난 이들과 함께 했던 지난 나날들을 떠올리며, 그리움은 한없이 쌓여만 간다. 2장 부임 시문에 능하고 악기에도 능숙한 단양의 관기 두향은 매화 분재를 하며 일상을 보내고 있다. 새로 부임하게 되는 사또의 높은 학문과 덕망을 익히 들은 두향이 새로운 만남을 기다리고 있는 때에, 마침 신관사또가 도착한다. 3장 퇴계와 다섯 벗 솔과 국화는 도연명 뜰에서 대와 함께 셋이더니 매화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