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히 재밌습니다
연극끝나고 노는 콘서트두재밌구요 ㅎㅎ
강추에요!

난 이 뮤지컬 2번봄. 첫번째는 내 친구가 여기 디코소극장 극단에 알바로 일해서 소개로 봤고..두번째는 동생이랑 군대가기 전에 입대에 대한 압박과 스트레스를 날리고자 봤음. 긴글이고 매우 자세하니 가기전 읽고 가보시길... 먼저 이 뮤지컬은 기존 뮤지컬과는 전혀 다름. 일상 로맨스 코미디가 장르라 보면 되는데...일단 중요한건 스토리나 작품성이 없음! 왜냐 관객이 곧 배우가 되고 관객의 반응과 애드리브에 따라 공연시간이 달라질 만큼 소통이 중심임. 이게 누구에게는 장점이 될수도 있고 단점이 될수도 있는데 만일 자신이 매우 소심하거나 정적인 뮤지컬을 좋아한다면 비추함. 스토리나 작품성, 웅장한 사운드와 노래를 찾는다면 레미제라블 같은 대극장의 공연들 보러가샘. 그만큼 가볍게 보고 웃고 신나게 즐기는 뮤지컬임. 추가로 한평 하겠음...자신이 즐겁게 즐기며 봤다면 분명 이 스토리도 없는 연극에서 조차도 교훈과 감동을 느낄 것이고 자신이 즐기지 못했다면 아무것도 가져갈 수 없는 연극이라 말하겠음. 내가 왜 이 말을 하느냐? 제발 이 연극 알고 왔다면 즐기고 적극적으로 봐주샘. 웃고 떠들고 춤추고 노래하고 같이 느끼며 스트레스 풀자는 극인데... 정색치고 호응 안하고 무대위로 나와라 해도 빵댕이를 자리에 본드 붙여 놓은듯 목석같이 있는 사람들 너무 많더라... 여기는 작은 소극장이라 천장이 낮다 보니 조명 빛이 가까이 노출되서 엄청 뜨거운데도 배우들이 인상하나 안쓰고 바닥에 구르고 뛰고 땀뻘뻘 흘리며 고생함... 물론 우리가 돈을 내고 보는데 그런거 신경 왜쓰냐 하는 틀딱 마인드 있을텐데 자신이 배우라 생각해보샘. 무대에 섰는데 전부 자신을 정색치며 쳐다만 보면 어떤 느낌일거 같음? 이 뮤지컬은 마지막에 스탠딩 공연이라고 배우들과 관객들이 모두 무대에 나와 빵디 흔들고 대갈 뚝배기 쉐이킷 하며 즐기는 타임이 있음. 내가 2번을 가봤는데ㅋㅋ 1/3 만 나오고 나머지는 앉아있음. 배우들이 나와달라 나와달라 해도 안나옴 ㅋㅋ 다시한번 말하지만 즐기고 풀다가샘. 전반적인 리뷰와 당부는 여기까지 하겠음. 이제 아쉬운 점을 나열해봄. 첫번째는 연극이 횟수를 거듭할수록 자잘한 실수등이 늘어난 것을 알게됨. 한번은 배우 마이크가 안켜진 상태로 노래한 장면을 봤음. 그외에도 말 더듬는 실수나 자잘한 실수들이 이 연극을 2번째 보니 보였음. 오늘 스탠딩 공연때는 작은 의자에서 배우가 마무리 씬을 하다가 살짝 발을 헛디뎌 다칠뻔함. 내가 처음 보러 왔을땐 실수나 이런 사고가 없었음. 횟수를 거듭할수록 이런 실수가 나온다니 아쉬웠음. 두번째는 배우들의 목상태...소극단 공연에 배우들은 4명~5명 한정임. 그들이 공연을 2시간30분에서 길면 3시간을 함. 회차를 거듭해 갈수록 배우들 목상태가 안좋아진단걸 느낌. 아쉬웠음. 고음파트에서 힘들어한다던지...목갈라짐이 느껴짐. 물론 열심히 공연한다는 증거이기도하고 배우들 고생하는건 ㅇㅈ함. 아이돌 그룹이 노래 하나 하는데 자기 파트를 고작 10초 20초 부른다 하지 않음? 이분들은 4명이서 2시간 반동안 일인당 몇곡을 부를거 같음? 목이 나갈수 밖에...이런 점이 보여 아쉬웠음. 세번째는 제일 아쉬웠던...위에 두가지는 그렇다 쳐도 너무 아쉬웠던 배역 로테이션 공연 회차마다 배우끼리 배역을 바꿈..!! 이거땜에 별하나 뺐음. 이건 내 개인적인 의견임을 말해둠. 내가 첫번째 공연을 보러 갔을땐 두나 역과 제니 역을 맡은 배우분들이 캐릭터나 성격이 아주 어울리게 맞았었음. 제니는 정말 제니같고 두나는 정말 두나같고...저 분들 아니면 누가 저 역에 어울릴까 할 정도로 완벽 캐스팅이었음. 물론 처음보는거라 그런 느낌을 받지않느냐고 할 수 있음. 근데 아무리 객관적으로 봐도 아님. 두번째 공연을 보러 갔을땐 첫회차의 제니가 두나가 되어있고 두나 역의 배우분은 안보이시고 다른분이 제니를 하셨음. 두번째 보러간 나는 배역이 로테이션 된걸 보고 매우 기대했음. 제니를 했던 배우분이 어떤 두나를 보여주실까? 새로운 배우분이 하는 제니는 어떤 제니일까? 내 개인적인 견해일 수 있지만 말하겠음. 일단 기대와는 다르게 제니를 했던 배우분이 두나를 하니 제니의 색깔이 너무 나왔음. 제니가 두나가 된 느낌...두나는 뭔가 수수하고 수줍어하는 사랑에 빠진 소녀의 느낌인데 그나마 똘기없는 정상인 캐릭터(?)이기도 하고...근데 2회차에 본 두나는 대사 속도가 빠르고 대사의 주고받는 호흡도 매우 빠르게 들어갔음. 결국 말괄량이 제니의 모습이 조금씩 나와버린 거임...이건 제니역을 몇번씩 연기하신 배우분이 그 캐릭터에게 적응된 색을 다 못버린 느낌이었음... 두나 역을 하시면서 겪는 혼란? 그래서 마치 무대에서 제니가 2명인거 같았음. 첫회차에 본것때문에 그런 편견을 느낀건가 싶어 눈을 가리고 들어봐도... 흠....물론 소극단이라 배우들이 배역을 바꾸며 한다는건 이해를 함. 하지만 앵간하면 제니는 제니로 두나는 두나로 두시면 좋겠음. 배역을 바꾸게 되면 자신이 했던 역의 성격이 나올수 밖에 없는거 같음. 제니같은 두나도 신선하다곤 할 수 있음. 근데 이걸 처음 보는 관객들은 진짜 두나를 못보고 제니 같은 두나를 보고 가는거 아님? SNS에 리뷰나 홍보 올리면서 두나 하시는 분은 정말 수줍은 소녀같이 연기 잘하고 제니는 진짜 말괄량이 처럼 연기 잘하더라 라고 리뷰했는데 역이 계속 바뀌면 리뷰를 보고 온 사람들이 기대했던 제니와 두나가 혼동될 수도 있는거 아니겠음? 뭐 큰 문제는 아니지만...아무튼 이 연극을 한번 보고 안보시는 분들은 상관없지만 나처럼 여러번 보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정말 강추하는 연극이고 스트레스 쌓이면 꼭 보라고 말해주고 싶음...가볍게 보고 모든걸 놓고 오는 느낌으로 ㄱㄱ 소소한 꿀팁을 드리자면.. 공연중에 사진 막찍는거 가능..대신 플래쉬 끄고 소리는 줄이샘. 그리고 배우랑 마지막에 무대에서 사진찍고 하니까 님들 뒷자리라고 SNS 사진 가득 못채울까 걱정은 마샘. 이 연극은 음식물 반입되고 공연중에 먹는거 가능. 치킨 사가서 맥주랑 먹는 사람들도 봄. 치킨같은거는 에바쌔바 드록바 바밤바 누가바고...배고프면 도시락이나 빵정도 추천...냄새나는거는 ㄴㄴ 앞줄에 무슨 어묵꼬지? 사와서 먹던데 막 대운거라 냄새나...민패 ㄴㄴ참고로 스탠딩 공연때 방방 흔들어 재낄건데 많이 먹으면 배아픔 ㅇㅈ? 티켓은 15000원짜리 인터파크 예매하시고 3마넌 짜리는 ㄴㄴ 자리는 선착순이라 보면됨. 30분정도는 일찍 오샘. 맨앞줄이면 배우가 말을 많이 걸고 무대에 나가는 기회가 많을거임. 여기서 팁! 맨 앞줄이라면 생수 한병정도 챙겨서 배우분 중간에 계속 말하고 땀나고 숨차는 장면있음 그때 물한병 드리샘. 아주 조아함. 손수건 같은거 땀닦으라고 줘도 좋을듯. 이 연극은 리플레이가 있음. 다시 보고 싶은 장면을 리플레이 외치면 배우들이 다시해줌 ㅋㅋㅋ 기막히는 장면에 리플레이 외쳐야 꿀잼 되는데 꼭 눈치없는 민패충들이 배우들 힘들게 리플레이 한번에 3번씩 외치는 충들이 꼭 있음. 리플레이는 시간관계상 한번만...리플레이 계속한다고 안웃김....안쓰러움 배우들 ㅠ 참고로 나는 2회차에 어떤 남자랑 여자가 리플레이 너무 써대서 공연시간 20분 더 늦게 마침. 즉당히 쓰세연 형님들 마지막으로 신기한거 하나 있는데... 우측 맨앞줄이나 맨뒷줄 좌석에 남자들 앉아있는데...그 사람들은 바람잡이 인지 아님 걍 우연히 이상한 사람들인지...공연중에 가끔씩 이상한 말하거나 과장스럽게 말하거나 암튼 좀그럼 가보면 알게됨...이상한 사람 한둘씩 매번 마다 있음 소극단 연극의 소소한 재미... 배우들이 진짜 땀흘리며 하는거...관객이랑 소통하는 노력이 대단함. 단지 회차를 거듭할 수록 퍼포먼스나 애드리브의 발전을 기대해봄. 난 군대 갔다가 또 볼거임 개꿀~

소극장 공연이라 관객과 함께하는 자유로운 형식의 무대였어요.사진촬영이나 음식물섭취도 가능한 색다른 공연이었네요.만식역할의 배우분이 너무 재밌어서 엄청 웃었답니다.그냥 마음껏 웃고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