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탄 신작 개발 프로젝트 제1탄 [예술 열정] ‘예술열정’. 평범해 보이는 이 단어조합의 줄임말이 바로 아티스탄의 신작개발 프로젝트 이름인 ‘예열’ 입니다. 이는 기계나 사람이 움직이기 전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가볍게 움직여 열을 덥힌다는 뜻이 되기도 합니다. ‘예열(藝熱)’이라는 프로젝트 명이 표현하고자 하는 바는 한자 뜻 그대로 예술에 대한 진취적인 열정이기도 하지만 프로젝트를 기획한 의도가 담겨 있는 표현이기도 합니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이유는 첫째, 완성도 있는 공연으로서 사실상 첫 발을 내딛는 작품들을 위해 창작자들이 마음껏 ..

대정전이 있던 날 밤, 14년 전에 졸업한 고등학교 운동장으로 후레쉬를 손에 하나씩 들고 친구들이 모여든다. 이제 33살이 된 8명의 친구들은 사랑도 불륜도 직업도 엇나가며 때 아닌 성장통을 겪고 있다. 하루키 열풍 속에서 낭만적인 미래의 자신들 모습을 꿈꾸었던 그들은 마음 깊은 곳에서 어른이 되길 거부하고 있다. 33살이라는 경계선에서 성인이자 ‘아이’인 인물들은 삶의 아이러니와 혼란 속에서 회의를 거듭하지만 ‘하루키의 등짝을 때리고’ 다시 한번 깨어날 수 있다는 가느다란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각자 자신들의 위치에서 성장 통을 겪고 있는 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