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뉴트롤스의 음악을 너무나 좋아하고 공연에 대한 기대가 너무나 컸는데 정말이지 이만저만 실망스러웠던게 아닙니다.
최고의 음향시설로 유명한 아람누리 극장에서 그토록 심란한 사운드는 대체 누구 탓을 해야되는건가요? 여러가지로 조화롭지 못했던 사운드 덕분에 거의 소음에 가까운 소리로 들리더군요.
베이스는 오버되서 계속 웅웅거리고 하이도 조절이 안되서 귀가 따갑기까지 해서 마스터 볼륨이 있다면 줄여버리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현란한 애드립을 열심히 보여주고 있는 기타리스트에겐 조명도 비춰주지도 않고 (공연중에 조명기사는 잠깐 볼일보러 나갔나요?) 현악파트 솔로 부분이 도드라져야 될 부분에선 오히려 백킹에 가려져서 들리지도 않고.. (엔지니어는 보륨조절을 하고 있기는 했나요?) 나원참..
공연도중 마이크 하울링 소리가 웬말입니까? 스피커에서 지직거리는 잡음은 도데체 공연을 하겠다고 갖다놓은 스피커 맞나요? 정말이지 망신스럽기까지 합니다.
보통 콘서트가 시작되면 인터미션까지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건 어딜가도 당연한건데 계속해서 사람들이 들락거리게 하지를 않나.. 리드보컬 맴버가 쓴소리 한마디 하더군요. 사람들이 계속 돌아다녀서 콘서트를 시작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일요일 공연에선 좀더 보완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토요일 공연은 정말이지 심란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전 엔지니어들과 스텝들과 공연중에 사람들을 들락거리게 하는 매너없는 공연을 만들어준 극장과 주최측의 잘못이 이번 공연을 망쳤다고 생각합니다.
뉴트롤스 맴버들에게 제가 다 창피하고 미안하기까지 하더군요.
두번다시 한국에서 공연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겠습니까?
형편없는 음향시설과 어설픈 스텝들과 매너없는 관객들..

2007년 LGart center 에서의 New Trolls 공연의 그 섬세함, 흥분, 열정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다니 정말 행복하다. 비단 art rock fan 이 아니어도 초 강추하는 바이다. 멤버가 늙어서 연주가 제대로 되겠나 생각했지만 이것은 쓸모없는 걱정에 불과했다. 같이 갈 애인이 있으면 좋으련만,,,,, S석 1장 예매했어요.

지난 공연은 잊어라. 다른 공연과의 비교는 무의미하다.

꿈의 내한공연...

더우기 마지막이라는 ...